여수해경, 20여척 정박 선착장 대형화재 막은 20대에 '감사장'

지정운 기자 2021. 4. 15.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여수시 호두선착장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를 초기 진화한 이재광씨(24)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46분쯤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호두선착장에 정박 중인 23톤급 어획물운반선 A호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다른 어선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은 공로가 인정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광씨(왼쪽)가 14일 여수해양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여수해경 제공)/뉴스1 © News1

(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여수시 호두선착장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를 초기 진화한 이재광씨(24)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46분쯤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호두선착장에 정박 중인 23톤급 어획물운반선 A호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다른 어선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은 공로가 인정됐다.

당시 이씨는 주말을 앞두고 친구들과 낚시를 하기위해 용주리 방파제를 찾았다. 한참 낚시에 열중하던 때 인근에 있던 낚시객이 "불이다 불" 소리를 외쳤고, 이씨는 소리가 나는 쪽에 정박중인 어선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봤다.

선착장에는 어선 등 20여척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씨는 낚시를 그만두고 곧바로 119로 신고를 했다. 이어 여수해경 상황접수요원인 이기춘 경사의 안내에 따라 주변선박에 비치된 소화기를 찾아 화재선박의 불꽃과 연기에 뿌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119소방차와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화했고, 이 과정에서 화재 선박 주변 낚시객들과 이씨 등의 노력으로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감사장을 받은 이재광씨는 "사고 당시 저 혼자가 아닌 주변 낚시객 도움 덕분에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상황실 직원 분의 침착한 말과 빠른 판단으로 소화기를 쉽게 찾아 초기 진화 할 수 있었고,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jwj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