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AZ백신 한 차례만 맞아도 항체 형성률 90%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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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AZ)가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차 접종만으로도 강력한 항체를 형성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영국에서 화이자와 AZ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이 5∼6주 후에 각각 93%와 87%의 항체 형성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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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영국에서 화이자와 AZ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이 5∼6주 후에 각각 93%와 87%의 항체 형성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영국 20개 연구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면역 컨소시엄’이 실시한 것으로, 국제의학 학술지 ‘랜싯’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동료 평가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백신 접종에 따른 세포반응을 측정한 결과는 AZ백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AZ와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T세포 생성률은 각각 31%와 12%였다. 통상 질병과 관련해 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T세포는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확인하고 파괴하는 방식으로 면역에 기여한다.
연구에 참여한 헬렌 패리 박사는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됐던 사람 중 백신을 접종한 8명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항체가 700배, T세포가 4배 증가했다”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항체가 백신의 면역 반응을 증가시켰지만, 여전히 두 번의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하되 한 번은 세포반응을 높이고, 나머지는 항체를 형성하도록 혼합해서 접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영국은 전 국민의 48%인 3200만 명(12일 기준)이 1차 접종을 했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도 780만명(인구의 12%)에 달한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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