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맨시티 승리 지켜본 산초, 펩과 반가운 인사..'오랜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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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21, 도르트문트)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오랜만에 만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한 맨시티는 5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시즌 UCL에서만 10골을 넣은 그였지만 맨시티와의 2경기에선 모두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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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제이든 산초(21, 도르트문트)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오랜만에 만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가 합산 스코어 4-2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전반 15분 주드 벨링엄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0분 페널티킥(PK)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리야드 마레즈가 성공하며 1-1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필 포든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2-1로 승리로 끝났다.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한 맨시티는 5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맨시티는 축제였으나 도르트문트는 초상집이었다. 맨시티의 화력과 단단한 수비에 고전하며 결국 8강에서 UCL을 마무리했다. '주포' 엘링 홀란드의 부침도 아쉬웠다. 이번 시즌 UCL에서만 10골을 넣은 그였지만 맨시티와의 2경기에선 모두 침묵했다. 홀란드가 터지지 않자 도르트문트 공격 파괴력은 떨어졌다.
조력자 산초의 부재가 뼈아팠다. 주드 벨링엄, 마르코 로이스, 엠레 찬 등이 분투했으나 산초 공백은 컸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산초는 맨시티전에서 복귀를 준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올 시즌 출전하는 경기마다 홀란드와 좋은 호흡을 보였기에 도르트문트 입장에선 산초가 빠진 것이 매우 아쉬웠다.
산초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에 더해 친정팀을 상대로 기량을 뽐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초는 맨시티 유스 출신으로 필 포든과 더불어 팀이 가장 기대하는 재능이었다. 하지만 기회를 받지 못하자 2017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맨시티와는 달리 도르트문트는 어린 산초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줬다.
출전시간을 늘린 산초는 기대에 완전히 만개했다. 도르트문트에서 공식전 130경기를 소화하며 46골 60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엔 리그에서 12골 18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엔 17골 17도움에 성공했다. 가치는 천정부지로 솟아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1억 유로(약 1,340억원)로 평가되는 중이다.
기량을 끌어올린 산초는 맨시티 앞에서 무력시위를 꿈꿨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현실은 관중석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하프타임에 인사를 나눌 때는 밝은 표정이었지만 후반전 팀이 리드를 빼앗기자 아쉬움 가득한 얼굴로 경기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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