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 25개 접종센터 가동..'백신 부족'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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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15일 17곳에서 추가로 문을 열면서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예방접종센터를 가동한다.
하지만 정작 백신 수급 차질로 예방접종센터가 향후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데는 문제가 없고, 이달 마지막 주부터는 매주 백신을 배부해준다고 예고된 상황"이라며 "센터 백신 접종은 정부 백신 수급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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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백신 재고량 30만명 채 안돼..1~2주 후 차질 우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15일 17곳에서 추가로 문을 열면서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예방접종센터를 가동한다.
하지만 정작 백신 수급 차질로 예방접종센터가 향후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일 성동·중랑·성북·노원·은평·동작·송파구 등 7개 자치구에 이어 15일부터 25개 전 자치구에서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가동된다.
자치구별로 모의 훈련을 마치고, 지역 내 75세 어르신 접종을 중심으로 접종을 시행 중이다. 5월에는 노원·강남구 등 7개 접종센터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백신 접종을 위한 공간은 준비됐지만, '백신 수급'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하고, 각종 부작용 이슈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에서도 문제가 발생했고, 모더나의 경우 오는 7월까지 미국에 2억회분을 우선 공급하기로 해 한국 공급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부작용 사례가 다른 백신보다 양호하다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일 접종센터 문을 연 A자치구의 경우 14일 기준 화이자 백신을 두 번에 걸쳐 1만6868명 분량을 받았다. 그중 현재까지 8730명이 백신을 접종했고, 잔여 수량은 8138명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데는 문제가 없고, 이달 마지막 주부터는 매주 백신을 배부해준다고 예고된 상황"이라며 "센터 백신 접종은 정부 백신 수급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백신 접종이 1~2주까지는 문제없지만, 이후는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현재 서울시 백신 잔여량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만1457바이알, 화이자 백신 3만바이알이다. 통상 AZ 백신의 경우 1바이알에 10명이 접종 가능하고, 화이자의 경우 1바이알당 6명까지 접종할 수 있다.
역산하면 총 29만4570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인데, 2차 접종 대상자도 포함돼 있어 접종 가능 인원은 이보다 더 줄어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접종센터나 기관에서 배부받은 물량 중 접종 계획에 따라 배분해 접종하는 것"이라며 "현재 백신 잔여량 중 1차 접종 분량과 2차 접종 분량이 각각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을 위한 서울시 백신 접종 목표 인원은 오는 10월 말까지 600만명으로, 그중 2분기 목표인원은 200만명인데 가능한 백신 물량은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전날 0시 기준 서울에서 1차 접종은 18만8646명(목표 인원의 3.1%), 2차 접종은 1만3500명(0.2%)이 완료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백신 접종 진행 상황을 보면 1~2주는 문제없을 것 같은데 앞으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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