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한국형 오컬트+코미디가 낳은 시너지 [TV와치]

송오정 2021. 4. 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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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대박부동산'이 이름처럼 대박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퇴마사, 원귀, 영매, 귀침 등등 키워드가 등장한 '대박부동산'은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다.

여기까지라면 귀신 혹은 악마를 퇴마하는 여느 오컬트 장르와 비슷했겠지만, '대박부동산'은 매력적인 각 캐릭터와 케미를 내세워 오컬트에 '코미디'를 더했다.

'대박부동산'은 한국형 오컬트에 코미디를 더한 색다른 매력과 장점을 제대로 이용하면서, 닐슨코리아 기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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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대박부동산'이 이름처럼 대박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월 14일 첫 방송된 KBS2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연출 박진석/제작 메이퀸픽쳐스, 몬스터유니온) 1회가 새로운 장르물의 탄생을 알렸다.

'대박부동산'의 시니컬한 사장 홍지아(장나라 분)는 지박령을 성불시키는 프로 퇴마사다. 그런 홍지아 앞에 명품 슈트를 빼입고 등장한 오인범(정용화 분)는 '오늘만 산다'가 인생모토인 전형적 사기꾼이었다.

홍지아 역시 사기꾼이라 생각한 오인범은 상도덕을 지키라며 홍지아에게 접근했지만,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진행된다. 오인범은 본인이 원귀에 빙의되는 상황에 직면하며 두 사람과 앞으로 작품이 보여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퇴마사, 원귀, 영매, 귀침 등등 키워드가 등장한 '대박부동산'은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다. 작품은 시작부터 주인공 홍지아가 폐병원 원귀를 쫓아 퇴마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소재와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특히 연기 가득한 향로를 피우고, 소금을 이용해 원귀를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어 귀침을 꽂아 퇴마하는 일련의 과정에 동양적 오컬트 색채가 잔뜩 묻어있었다.

여기까지라면 귀신 혹은 악마를 퇴마하는 여느 오컬트 장르와 비슷했겠지만, '대박부동산'은 매력적인 각 캐릭터와 케미를 내세워 오컬트에 '코미디'를 더했다. 오인범은 사기꾼답게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웃음짓게 했다. 홍지아는 시니컬하기 그지없는 성격이지만, 엄마 원귀 앞에선 여느 집 자제 같은 짜증으로 의외의 매력을 자아냈다. 또 홍지아와 주 사무장(강말금 분)의 척척 맞는 만담 케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러한 코미디가 섞인 오컬트는 시청자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불러왔다. 오컬트라는 마니아적 장르는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또한 오컬트 특유의 암울하고 공포 분위기는 일부 시청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웃음을 통해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중화시키면서 시청자층을 확대했다.

또한 '한국형 오컬트'란 장르는 시청자 몰입도를 높이는 장점으로도 작용했다. 보통 장르물은 특성상 초반 서사, 설정을 소개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그러나 귀신, 퇴마라는 소재는 예로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덕분에, 각 캐릭터와 속도감있는 전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대박부동산'은 한국형 오컬트에 코미디를 더한 색다른 매력과 장점을 제대로 이용하면서, 닐슨코리아 기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KBS2 '대박부동산' 포스터,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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