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현실화..전국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50%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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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600~700명대를 기록하면서 14일 0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50%를 넘어섰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총 3181명으로 전체 33개 센터 정원 6130명의 51.9%를 차지했다.
생활치료센터 규모가 적은 울산의 경우 75명 정원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만 운영 중으로 가동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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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전담병원·중증 병상 등 아직 여유..6341병상 입원 가능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600~700명대를 기록하면서 14일 0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50%를 넘어섰다. 4차 대유행 현실화하면서 가동률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총 3181명으로 전체 33개 센터 정원 6130명의 51.9%를 차지했다. 추가 수용가능 인원은 2949명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를 수용하고 있는 곳은 서울 지역으로 13개 센터에 1236명이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남은 가용 인원은 1009명으로 지자체와 별도로 중수본이 운영하는 6개 생활치료센터 가용인원 757명까지 감안하면 대응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역별 사정은 다르다. 생활치료센터 규모가 적은 울산의 경우 75명 정원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만 운영 중으로 가동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 가동률이 높은 지역은 경기 65.2%, 부산 55.5%, 서울 55.1%, 인천 51.6% 순이다.
이와 관련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수용 인원을 늘릴 수 있도록 예비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충청권과 호남권의 권역 생활치료센터가 개소를 추진하고 중수본에서도 2개 시설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했다.
현재 확진자 증가 시 대응을 위해 예비 생활치료센터는 11개 시도에 총 15개소가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8곳은 사용 협의를 완료했고, 7곳은 아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예비시설로는 지자체 내 위치한 휴양림, 대형 숙박업소, 기업 연수원 등이 활용된다.
중환자를 포함한 환자 치료 병상은 아직 운영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0시 기준 사용 가능한 병상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과 중증환자 전담병상, 준중환자 병상 등을 모두 더해 전체 1만6215개 중 6341개로 나타난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전국 8680개 중 5480개가 입원가능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병상 여유가 있으나 대전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가동률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대전은 보유병상 78개 중 8개만, 세종은 51개 병상 중 22개만 입원 가능하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인력 등을 완비해 중수본에서 별도 지정한 준증환자전담병상은 전국 766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50개가 사용 중으로 현재 615개 병상이 입원 가능하다.
또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428개 중 245개가 입원 가능하다. 준중환자 병상은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시설이다. 지역별로 보유 수량에 편차가 있어 8개 병상만 보유한 대전이나 2개 병상만 갖고 있는 경북의 경우 현재 입원 가능 병상이 없다.
윤 반장은 "만약을 대비해 거점 전담병원 4개소를 예비로 지정하고 긴급 치료병상도 400여 병상을 확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매일 2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병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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