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도쿄 구상' 멀어지나..北, IOC '올림픽 참가' 전화 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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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대변인 "수 차례 요구에도 北 올림픽위원회와 전화 회의 못 열어"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한 북한에 참여를 설득하려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한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김일국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체육상과 통화해 도쿄올림픽 참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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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대변인 "수 차례 요구에도 北 올림픽위원회와 전화 회의 못 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한 북한에 참여를 설득하려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한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을 미북 비핵화 대화 계기로 삼겠다는 한반도 평화 구상을 갖고 있다.
IOC 대변인은 14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불행하게도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IOC의 수 차례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화 회의를 열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며 "이 회의에서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논의하려고 했었다"고 했다.
이어 "IOC는 북한으로부터 올림픽 헌장에 따른 올림픽 경기 참가에 대한 의무를 면제해 달라는 어떠한 공식적인 신청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김일국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체육상과 통화해 도쿄올림픽 참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OC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발표하자 설득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 체육성 발표 이틀 뒤인 지난 8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유관국 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도쿄올림픽도 철저한 방역대책 속에 안전하게 개최돼 평화의 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루 뒤 통일부는 "체육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계기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에게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이며 동북아와 세계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도쿄올림픽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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