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평공장 '셧다운'..車반도체 품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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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GM이 부평공장 전면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미국 제네럴모터스(GM)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전 수요가 급증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후순위로 밀린 가운데 미국의 한파, 일본과 대만의 지진·화재 등으로 주요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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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GM이 부평공장 전면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국내 자동차업계의 위기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부평1공장과 2공장에 대해 오는 19~23일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미국 제네럴모터스(GM) 지침에 따른 것이다.
부평1공장은 주력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으며, 2공장은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한다. 2공장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절반만 가동되고 있다. 스파크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정상 가동된다.
올 1분기 생산량(경승용 및 수입차종 제외)을 영업일수로 환산할 경우, 이번 5일간 가동 중단에 따른 예상 생산차질 물량은 6000여대 규모로 추산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2~13일 반도체 수급 차질로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가동을 멈췄다. 코나와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도 7~14일 기간 휴업했다.
쌍용차도 반도체 소재 부품공급 차질로 지난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평택공장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파워컨트롤유닛'(MCU) 부족으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전 수요가 급증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후순위로 밀린 가운데 미국의 한파, 일본과 대만의 지진·화재 등으로 주요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여파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최소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전 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올 1분기 글로벌 자동차 생산에 미칠 영향은 130만대로 추산된다"며 "올 4분기까지는 공급 안정화가 쉽지 않을 수 있어 내년 초에야 회복 노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완성차들이 감산을 결정하자 부품업계도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2일 자동차산업연합회가 53개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에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8.1%에 달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협력업체 반도체 수급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업체들과 긴밀히 협업 중"이라며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다음주 중 업데이트 예정으로 부평공장의 생산 손실을 최대한 회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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