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나가서 촛불 켰는데.. 남아공 엄마·10개월 아기 모두 숨져

홍효진 기자 2021. 4. 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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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한 어머니와 생후 10개월된 딸이 집 안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집이 정전되자 어머니가 촛불을 켠 것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블랙히스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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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한 어머니와 생후 10개월된 딸이 집 안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한 어머니와 생후 10개월된 딸이 집 안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집이 정전되자 어머니가 촛불을 켠 것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블랙히스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아만다 부이센(29)과 생후 10개월 된 딸 카일라는 잠을 자고 있었다. 주변 이웃들은 필사적으로 불길을 잡아가며 이들을 구하려 했으나 결국 모녀는 숨진 채 발견됐다.

남아공 현지 언론은 집주인의 말을 인용해 "모녀가 잠에 들기 직전 집이 정전됐고 이에 아만다가 촛불을 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방대는 이날 오전 12시 35분쯤 화재 신고를 받고 곧바로 자택으로 출동했다. 소방당국 측 대변인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일부 주민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애쓰고 있었고 건물 안에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소방대원에게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불길은 오전 1시 4분쯤 완전히 잡혔다. 대변인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불에 탄 시신 두 구가 침대 옆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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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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