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2년간 특정업체와 111건 수의계약..특혜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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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이 정종순 군수 취임 이후 특정 업체에 100여건의 수의계약을 몰아줘 특혜의혹이 불거졌다.
15일 군 홈페이지 계약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장흥에 본사를 둔 공사업체인 G사는 지난 2016년 9월5일 이후 장흥군과 모두 160건의 수의계약을 맺었다.
또한 G사 대표의 부인이 운영하는 P조경은 지난 2020년 9월24일 이후 장흥군과 9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역시 아들이 운영하는 모식물원도 물품구매 형태로 8건을 수의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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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 부인과 아들 회사에도 수의계약 몰아줘
(장흥=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장흥군이 정종순 군수 취임 이후 특정 업체에 100여건의 수의계약을 몰아줘 특혜의혹이 불거졌다.
15일 군 홈페이지 계약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장흥에 본사를 둔 공사업체인 G사는 지난 2016년 9월5일 이후 장흥군과 모두 160건의 수의계약을 맺었다.
특히 현 정종순 군수 취임 이후인 지난 2018년 7월1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111건의 계약 건을 모두 2000만원 이하 수의계약 형태로 따냈다. 금액은 13억여원에 이른다.
정 군수가 취임한 지 보름도 안된 그해 7월12일 3건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하루에 2~3건의 계약을 맺은 날도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 조경업을 주 업종으로 하는 G사는 장흥군의 식재사업 뿐만 아니라 경로당 개보수, 화장실 신축, 데크 보수, 경작로 설치, 마을회관 마당 포장 등 다양한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장흥군이 G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부지조성 공사와 식재(조경) 공사를 분리발주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원칙대로 한다면 조경 공사와 부지 정비공사를 하나로 합한 금액으로 공개입찰 해야하나 일명 쪼개기 형태의 공사 분리발주를 하면서 동종 업체의 입찰 참가 기회를 박탈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G사 대표의 부인이 운영하는 P조경은 지난 2020년 9월24일 이후 장흥군과 9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역시 아들이 운영하는 모식물원도 물품구매 형태로 8건을 수의계약했다.
장흥지역의 한 업체 관계자는 "업체 1곳이 3년도 안 되는 기간에 100여 건이 넘는 수의계약을 군과 맺었다는 것은 한 달에 3건 이상의 계약을 한 것 아니냐"면서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지도 않은 업체가 이렇게 많은 수의계약을 한 것은 누군가 전폭적으로 밀어주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의심했다.
이에 대해 장흥군 관계자는 "수의계약의 경우 직원들과 상의해 업종에 따라 관내 업체들에 골고루 배분했다"며 "특정 업체에 밀어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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