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괴물 루키 신드롬, 로하스 입지에 영향 미칠까

정철우 2021. 4. 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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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괴물 루키 사토 데루아키(22.한신)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토는 한신 역사상 두 번째로 4월에 4개의 홈런을 친 신인 타자가 됐다.

사토가 부진에서 탈출하며 자연스럽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입지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사토는 로하스와 포지션이 겹치는 우익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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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일본 프로야구 괴물 루키 사토 데루아키(22.한신)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약점이 드러나며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지며 고비를 맞았지만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숨만 쉬어도 기사가 되는 괴물 루키의 부활 조짐에 일본 언론들도 덩달아 신이 ??다.

사토는 한신 역사상 두 번째로 4월에 4개의 홈런을 친 신인 타자가 됐다.
일본 프로야구가 괴물 신인 사토 신드롬으로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로하스 입지에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신 SNS

홀런은 14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경기서 나왔다. 4회에 선발 모리시타의 커브를 잡아 당겨 우중간에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시즌 4호 투럼 홈런.

지난 승부였던 3월 30일에는 커브에서 고전하며 2연타석 삼진을 당했지만 이번 홈런으로 복수를 할 수 있게 됐다.

팀은 4연승에 성공하며 사토의 홈런을 더욱 빛나게 했다.

닛칸 스포츠는 "고시엔은 이런 슬러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크게 흥분했다.

대망의 아치는 4회에 나왔다. 1점 리드 무사 1루. 히로시마 2선발 모리시타에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카운트가 0-2로 몰린 뒤의 3구째. 한가운데로 들어간 113km 커브를 받아쳐 타구를 우중간 담장 너머로 보냈다. 입장 제한의 스탠드가 끓어 올랐다. 주역은 천천히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타구속도 168㎞, 비거리 125m로 기념비적인 고시엔 1호가 됐다.

한신은 모리시타에게 작년부터 5전에서 4승을 헌납했을 만큼 약했다. 사토도 3월 30일 경기에서는 커브에 시달리며 2타석 2삼진. 그러나 이번엔 커브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약세에서 벗어났다. 팀도 승리를 거둬 기쁨 두 배 였다.

벌써 시즌 4호. 4월까지 신인이 4홈런을 친 것은 구단에서는 2019년 치카모토에 이어 리그 분립 후 2번째가 됐다. 7회에는 마무리 중전 적시타를 날려 자신의 최다인 1경기 3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은 확실히 상승세다. 경기 전 훈련에서는 샌즈와 타격의 의견을 교환하는 등 배움에도 욕심이 많다.

사토가 부진에서 탈출하며 자연스럽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입지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사토는 로하스와 포지션이 겹치는 우익수다.

한 때 플래툰 시스템으로까지 강등됐던 사토가 다시 좌투수를 상대로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로하스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하다. 또 한 명의 외국인 타자인 마르테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마르테는 14일 현재 타율 0.225에 그치고 있다. 홈런도 2개에 머물러 있다. 로하스가 충분히 제칠 수 있는 수준의 성적이다. 좌익수 샌즈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만 샌즈가 마르테 대신 1루 수비를 하고 로하스가 좌익수로 나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샌즈는 지난 겨울 로하스 영입에 대비해 1루 수비 훈련을 충실히 한 바 있다.

로하스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일단 자가 격리가 끝나고 훈련 페이스에 따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괴물 신인 신드롬까지 넘어서긴 어렵겠지만 마르테와의 경쟁이라면 한 번 해볼만한 승부다.

복귀 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마르테의 부진을 노리는 것이 현재 로하스에게는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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