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패배 언급한 펩의 뒤끝 "오늘은 '핸드볼 파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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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으로 이끈 날, 3년 전 경기의 판정 불만을 토로했다.
맨시티는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UCL 8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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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으로 이끈 날, 3년 전 경기의 판정 불만을 토로했다.
맨시티는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UCL 8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UCL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라며 "(UCL에서 이룬) 역사가 많은 건 아니지만,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역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잘 회복한 뒤 더 높은 곳을 노리겠다"며 4강을 넘어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묘한 발언을 남겼다.
이날 맨시티는 도르트문트 엠레 찬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리야드 마레즈가 이를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넣었다.
0-1로 뒤지던 맨시티로선 이 페널티킥이 도르트문트의 기세를 누르고 역전승까지 이룰 수 있던 결정적 기점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엔 (다행히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고 입을 연 뒤 "2018-19시즌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경기같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기억엔 당시 페르난도 요렌테의 손에 분명히 맞았다"며 "중요한 경쟁에서 (똑같은 상황에서도 주심이 휘슬을) 불어주느냐 안 불어주느냐에 의존해 (승패가) 갈린다는 게 아쉽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맨시티는 3년 전 UCL 8강에서 토트넘과 만나 접전을 벌이던 중, 요렌테에게 결정적 골을 허용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던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요렌테의 득점이 핸드볼 파울이라고 주장했으나, 주심은 VAR 판독 후 손이 아닌 옆구리에 맞고 들어갔다고 판정했다.
너무 분했던 걸까. 과르디올라 감독은 3년 전 요렌테에게 골을 내주고 탈락했던 아픔을 잊지 못했다. 그래서 이날 핸드볼 파울로 얻은 중요한 페널티킥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 듯 하다.
한편 맨시티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한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대행은 "VAR의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 왜 VAR을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판정에 큰 불만을 표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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