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주호영, 당대표 출마한다면 원내대표 즉각 사퇴하라"

유경선 기자 2021. 4.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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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당대표에 출마한다면 원내대표를 즉각 사퇴하고, 출마하지 않는다면 즉각 불출마 선언을 하라"며 거취 정리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주 권한대행의 시간끌기로 당 혁신 논의를 하기도 전에 당권 다툼만 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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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확장 과제는 대선과 직결 사안, 새 지도부가 할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당대표에 출마한다면 원내대표를 즉각 사퇴하고, 출마하지 않는다면 즉각 불출마 선언을 하라"며 거취 정리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주 권한대행의 시간끌기로 당 혁신 논의를 하기도 전에 당권 다툼만 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4·7 재보궐선거 이후 민심이 '밥그릇 싸움'하는 우리 당을 따갑게 응시하고 있다"며 "혼란스러운 당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주 권한대행이 거취를 조기에 정리하는 것이 가장 급박한 전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대회 등 이후 정치일정을 결정하는 것은 새로운 원내지도부의 일"이라며 "주 권한대행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본인이 당대표에 출마할 여지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직접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정을 결정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다. 경기에 나설 선수가 룰을 정한다면 누가 납득하겠나"라고 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외연 확장 과제는 우리 당의 대선 전략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물러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새로운 지도부가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30 청년들과 중도층이 보여준 재보선 민심을 받아 안아 당 혁신에 매진해야 대선 승리의 기회가 열린다"며 "주 권한대행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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