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인천시 "2025년 종료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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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원이라는 대규모 인센티브를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장소를 찾는 공모가 불발돼 정부와 서울시·경기도가 다급해 졌다.
재공모를 하더라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부, 서울시·경기도는 수도권매립지 연장 사용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재공모를 할 수도 있지만 또 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고 성공하더라도 각종 절차와 조성시기 등을 감안하면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 시점으로 못 박은 2025년까지 대체지를 조성하기는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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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500억원이라는 대규모 인센티브를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장소를 찾는 공모가 불발돼 정부와 서울시·경기도가 다급해 졌다. 재공모를 하더라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부, 서울시·경기도는 수도권매립지 연장 사용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인천시는 “2025년 종료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강경해 향후 정부와 수도권 3개 시·도의 4자 협의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수도권매립지 대체지 공모 결과 응모한 지자체가 1곳도 없어 무산됐다.
공모는 1월14일부터 90일간 수도권 전역을 상대로 진행됐다.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규모는 전체 부지 면적은 220만㎡ 이상, 실 매립면적은 170만㎡ 이상이다. 법정 지원 외 특별지원금 2500억원이라는 혜택을 내세웠으나 실패했다.
공모 무산으로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는 대안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재공모를 할 수도 있지만 또 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고 성공하더라도 각종 절차와 조성시기 등을 감안하면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 시점으로 못 박은 2025년까지 대체지를 조성하기는 무리다.
이 때문에 환경부, 서울시·경기도는 이날 오후 열리는 4자 협의에서 현 수도권매립지를 연장해 사용하자고 인천시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같은 요구를 단칼에 거절할 태세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며 “연장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결심을 마쳤다”고 강경하다.
박 시장은 “다시 원점에서 논의할 책임 있는 단위의 4자 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한다”면서도 “단순히 수도권매립지를 연장 사용하자는 것이라면 인천시의 대답은 한결 같다. 인천은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갈 결심을 마쳤고 이미 가고 있다”고 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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