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수능 점수 높아야.."서예지, 대학 확인불가→본인인증만 남았다 [종합]

'아는 형님'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배우 서예지가 학력을 속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시작은 '아는형님'에 출연한 서예지가 유학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서예지가 다녔다고 밝힌 스페인의 명문 콤플루텐세 대학교 관계자는 합격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본인의 해명 뿐이다.

스페인 콤플루텐세 대학교 측은 지난 14일 한 매체와 전화 통화에서 "서예지의 합격 여부는 사생활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수험생이 합격했는지 알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 스페인 한국 대사관 관계자 역시 대학별 합격자 수치는 따로 자료를 수집하거나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서예지의 학력 논란이 시작 된 것은 2017년 방영된 JTBC '아는형님'을 통해서였다. 서예지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스페인에서 3년 반정도 유학을 했으면 대학교에 입학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서예지는 유학 계기에 대해 "대학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스페인 발음에 매료됐다. 스페인 사람들이 대부분 저음이라 나랑 비슷해서 호기심이 생겨서 떠났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OSEN=박준형 기자]배우 서에지가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서장훈이 "스페인 대학에 입학했어?"라는 질문에 "응"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서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아는 형님'에서 대학에 다녔다고 한 대답은 긴장해서 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앞서 서예지는 공식입장을 통해 콤플루텐세 대학교 합격 통지를 받았지만 연예계 활동을 위해 대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서예지가 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알린 콤플루텐세 대학교는 스페인의 명문 대학교로 입학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교육부로부터 한국 고등학교 학위 인정을 받는 오몰로가시온이 필요하다. 또한 스페인 수능을 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한다. 외국인 전형이 있지만 내국인 전형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OSEN=박준형 기자]서예지가 미소 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아는형님'에서 대학에 다닌 것을 거짓말한 서예지에 대해 합격 자체도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되는 것은 당연한 상황. 서예지가 합격 통지서를 인증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10여년전 일이라 해당 서류가 없다면 최소한 스페인 대학 입시를 위해 오몰로가시온을 받았다는 확인서 등으로 입증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서예지 측은 학력 위조 의혹과 관련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학력 위조 의혹은 김정현과의 과거 열애와 조종설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만에 하나 서예지의 학력 의혹은 보도에 의해서 밝혀진 것이 아니라 나서서 대중들을 속인 것이기 때문이다. 

서예지가 과연 학력 위조 의혹과 관련해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