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김현우와 재회, 오영주 돋보인 배려와 성숙함[TV와치]

강소현 2021. 4. 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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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완성된 제작진의 큰 그림, 김현우와 오영주의 재회는 예상한 것 만큼 별다른 감흥을 주진 못했다.

4월 14일 방송된 채널A '프렌즈'에서는 오영주와 김현우가 2년 만에 재회했다.

김현우를 둘러싼 논란을 차치하고 설렘을 뒤로한 두 사람의 재회에서 돋보인 건 오영주의 배려심과 성숙함이었다.

제작진의 바람대로 김현우와 오영주의 재회가 '하트시그널2'의 설렘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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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소현 기자]

마침내 완성된 제작진의 큰 그림, 김현우와 오영주의 재회는 예상한 것 만큼 별다른 감흥을 주진 못했다. 다만 오영주가 성숙한 인간의 표본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4월 14일 방송된 채널A '프렌즈'에서는 오영주와 김현우가 2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2018년 방송된 '하트시그널 시즌2'에서 러브라인의 중심을 이뤘던 김현우와 오영주는 당시 많은 시청자를 과몰입하게 만들며 설렘을 안겼다. 그래서 였을까. '하트시그널' 이후 세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음에도 제작진은 김현우를 놓지 못했고 논란을 감수하면서도 출연시켰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기 전 다른 프렌즈를 먼저 만나게 됐지만 역시 제작진이 원했던 그림은 두 사람의 재회였다. 돌고 돌아 마침내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함이 감도는 분위기 속에서 속마음을 털어놨다.

침묵만이 떠도는 자리에서 오영주의 근황을 묻자 김현우는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한때는 '썸'이라는 관계 속에 다양한 감정을 공유한 두 사람의 재회는 어색하기만 했다. 흔히 연인이나 친구 관계에서도 과거 어느 시점의 감정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리하지 못한 감정은 켜켜이 쌓여 응어리로 변질되고 좋았던 추억마저 등을 돌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트시그널2' 당시 김현우에게 상처받기도 했지만 오영주는 자신의 감정을 에둘러 부정하지도 포장하지도 않았다. 그저 담담한 어투로 "시간이 너무 지났고, 미움, 섭섭함 여러 가지 마음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옛날에 있었다면, 지금은 보면 반갑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지난 시간을 추억하며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오영주에 어색해하던 김현우도 차츰 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현우를 둘러싼 논란을 차치하고 설렘을 뒤로한 두 사람의 재회에서 돋보인 건 오영주의 배려심과 성숙함이었다. 상대방과 함께했던 추억은 추억으로 기억하되 감정 변화에 대해선 명확하게 드러낼 줄 아는 오영주는 '하트시그널2' 당시와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다음 만남을 예고한 두 사람은 이어지는 예고편에서 두 번째 만남이 이뤄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제작진의 바람대로 김현우와 오영주의 재회가 '하트시그널2'의 설렘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채널A '프렌즈' 캡처)

뉴스엔 강소현 e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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