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통합 위해 어떤 일이든 할 각오..내주까지 당 의견수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4.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 당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를 다음 주말까지는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다음 주말 정도면 그런 과정(의견 수렴 절차)을 다 거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힘도 다음 주 정도까지는 진행하는 것으로 아는데, 정확하게 같은 날에 마치는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합당 후 전당대회'를 열어 단일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당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통해 저희의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안 대표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것은 없다"며 "(금 전 의원과는) 필요하다면 만날 수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할 경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다음 대선 때는 범야권의 대통합이 꼭 필요하고 그래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야권 대부분이 그런 제 생각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당할 경우 당 대표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며 "통합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각오고, 이미 서울시장 보선에서 행동으로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