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댐 홍수 속 신속한 대피지시"..국토부 공무원 사무관 특진

김희준 기자 2021. 4. 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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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전북지역에 내린 폭우 속에서 신속한 대피 조치로 인명피해를 막은 국토교통부 직원이 이달 특진대상에 포함됐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주무관에서 특진한 익산국토관리청 소속 서정원 사무관은 지난해 8월7일 오전 만경강유역 5개 기초지자체 국가하천 담당자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구역 집중관리, 차량 통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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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긴급상황에 인명피해 없어..마지막까지 현황 살펴
서정원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서정원 사무관© 뉴스1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지난해 8월 전북지역에 내린 폭우 속에서 신속한 대피 조치로 인명피해를 막은 국토교통부 직원이 이달 특진대상에 포함됐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주무관에서 특진한 익산국토관리청 소속 서정원 사무관은 지난해 8월7일 오전 만경강유역 5개 기초지자체 국가하천 담당자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구역 집중관리, 차량 통제 등을 논의했다.

이후 자녀의 병원치료를 위해 조퇴한 그는 같은 날 호우경보가 발생하자 현장에 긴급복귀해 비상근무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서정원 사무관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소양천 제방이 일부 유실돼 밤 11시까지 응급복구하는 등 정신없는 와중에 다음날인 8일 새벽 섬진강 수위가 재상승하면서 아침쯤 계획 홍수위를 초과해 위기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급함을 느낀 그는 즉시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섬진강댐과 댐 하류지역 임실, 순창, 남원, 곡성, 순천, 구례 6개 시·군 섬진강변으로 하천국 직원들을 투입하고, 섬진강 수위가 제방상단에 다다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지역주민의 즉각 대피를 지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시 넘쳤던 수위는 이틀이 지난 10일께나 응급복구를 할 수 있을 만큼 더디게 내려갔다"며 "제방 유실 등 재산피해를 방지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주민대피를 사전에 완료해 인명피해를 막은 것은 서 사무관의 공이 컸다"고 평가했다.

국토부는 주민들의 마지막 소재 여부를 확인한 뒤 대피하는 등 익산청 직원들의 직업정신을 치하하고 이번 특진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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