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에 질책받은' 솔샤르, 또 손흥민 비난 '내로남불'

우충원 2021. 4. 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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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손흥민과 같은 경험을 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또 손흥민을 비난했다.

하지만 맨유의 선수들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손흥민의 행동이 과했다고 항의했다.

솔샤르 감독은 "퍼거슨 감독 방에 불려갔다. 감독님은 나에게 '맨유는 그렇게 이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 올바른 방법으로 승리하고 싶단 생각을 해왔다. 어떤 팀을 만나도 정당한 방식으로 이기고 싶다"며 자신의 경험을 앞세워 손흥민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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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2003년 손흥민과 같은 경험을 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또 손흥민을 비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그라나다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15일 사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 현장에서 지난 12일 토트넘전에서 나온 손흥민 관련 논란 상황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솔샤르 감독은 "상대 선수에게 고의적인 파울로 레드 카드를 받은 당신 덕분에, 팀이 경기 막판 실점 위기를 넘긴 적이 있었다. 선수들에게 같은 행동을 하라고 조언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손흥민을 두고 "공정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비난한 솔샤르 감독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지난 12일 열린 토트넘과 맨유 경기서 전반 34분 맥토미니가 드리블로 손흥민을 제치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쳤다. 경기는 중단되지 않았고 에딘손 카바니가 골을 넣었다. 

심판이 뒤늦게 쓰러진 손흥민을 발견하고 VAR 리뷰를 실시했다. 결국 주심은 카바니의 골을 취소했지만 맥토미니에게는 일반 파울을 부여했다. 이후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전 맨유가 세 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맨유의 선수들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손흥민의 행동이 과했다고 항의했다. 경기 후엔 솔샤르 감독이 “내 아들(son)이 그라운드에 3분 동안 넘어졌다면 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저격성 발언을 했다. 

또 솔샤르 감독의 아들 노아 솔샤르가 논란을 이어갔다. 노아는 "일요일에 잘 웃었다. 나는 항상 먹고 있다고 모두에게 보장할 수 있다. 팀 동료가 오늘 훈련 전 내게 밥을 먹고 왔냐고 묻더라"면서 "나는 한 번도 손흥민처럼 누워 본 적이 없다. 무리뉴 감독은 아마 자기 팀이 졌다는 사실에서 초점을 돌리고 싶어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솔샤르 감독은 SNS 등에서 "선수 시절 같은 행동을 벌인 적이 있지 않느냐"고 지적받았다. 팬들은 2003년 아스날과 경기를 떠올렸다. 솔샤르 감독은 숄 캠벨의 팔에 얼굴을 맞은 뒤 오랫동안 쓰러졌고 캠벨은 퇴장당했다. 솔샤르 감독은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질책을 받았다. 하지만 변하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퍼거슨 감독 방에 불려갔다. 감독님은 나에게 ‘맨유는 그렇게 이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 올바른 방법으로 승리하고 싶단 생각을 해왔다. 어떤 팀을 만나도 정당한 방식으로 이기고 싶다”며 자신의 경험을 앞세워 손흥민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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