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부평 1·2공장 1주일간 가동 중단.."반도체 수급난 심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하면서 한국GM이 다음 주 일주일 동안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합니다.

한국GM은 오늘(15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인천 부평 공장 2곳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으며 지난 2월 8일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50%로 유지해 왔습니다.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었지만,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부평 1공장도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부평 1공장은 SUV 트레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고, 부평2공장에선 승용차 말리부와 SUV 트랙스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GM 측은 “부평1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되도록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자원을 집중해왔지만, 부품 수급이 불안정해 결국 라인을 멈추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주일간 생산 중단으로 협력업체 등의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도체 수급 노력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