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 김우남 마사회장 "통렬히 반성..靑 감찰 성실히 임할 것"

강성규 기자 2021. 4.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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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은 직원에 대한 '욕설' 파문과 관련해 "저의 언행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청와대 민정수설실에 실시하는 이번 감찰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또 감찰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5일 오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됐던 저의 불미스런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이렇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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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 결과 맞는 책임 질 것'..'즉각 사퇴' 요구에는 선 그은 듯
김우남 한국 마사회장© 뉴스1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은 직원에 대한 '욕설' 파문과 관련해 "저의 언행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청와대 민정수설실에 실시하는 이번 감찰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또 감찰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5일 오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됐던 저의 불미스런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이렇게 전했다.

김 회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노동조합이 요구한 '즉각 자진사퇴'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말 산업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저의 문제로 말 산업 관계자 여러분에도 누를 끼치게 됐다"며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저의 언행에 대해 김이 성찰하겠다"며 "여러분들의 질책을 뼛속 깊이 새겨 다시는 이와 같이 불미스러운 사건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사회 노조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김 회장이 예전 지역 보좌관을 마사회에 채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인사 담당 직원에게 지시했으며, 직원이 국민 권익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근거로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자 김 회장은 욕설과 막말을 퍼부으며 직원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녹취록에 따르면, 김 회장은 당시 "천하의 나쁜 XXXX야. 아주 회장을 기만하고 있어" "왜 XX 된다 안된다 이따위 소리를 하느냔 말이야" "정부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XX야 법적 근거는 이 XX아 마사회법이 우선이지" "까다롭고 자시고 내가 책임질 일이지 네가 책임질 거냐" "내가 입법기관에서 12년 (국회의원을) 했는데"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노조는 이번 특별채용 사건뿐 아니라 김 회장의 취임 후 한달 반 동안 이러한 폭언 사례가 비일비재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 회장에 대한 즉각적인 감찰과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월26일 김우남 회장을 제37대 마사회장으로 임명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제주시 을을 지역구로 제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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