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옷차림 미소녀가 이순신이라니.." 中모바일 게임 비난에 결국 사과
이상규 2021. 4. 15. 09:54
국내 출시를 앞둔 중국의 한 모바일 게임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티엘게임즈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초차원여친: 여신의 환상낙원'이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최근 이순신 장군을 부적절한 옷차림의 '미소녀' 캐릭터로 등장시킨다고 밝혔다고 거센 비난을 받았다.
티엘게임즈는 지난 12일 국내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 게임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남친님들 안녕♡ 일본 최고 미소녀 방치형 인기게임', '심쿵주의! 당신만의 여친을 찾아보세요!'라는 홍보 문구로 이를 알렸다.
또 국내 출시를 기념해 이순신 캐릭터를 새로 등장시켰다. 하지만 이순신과 전혀 관련 없는 앳된 여성의 얼굴과 과장된 몸매, 반쯤 드러낸 가슴, 정체모를 갑옷을 캐릭터에 네티즌들은 거세게 비난했다.
이에 '초차원여친' 운영팀은 14일 공식카페 공지사항에서 이순신 캐릭터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대 한국역사 및 이순신 인물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현재 역사에 민감한 시기를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많은 분들의 우려를 고려해 론칭 시 이순신 캐릭터를 업데이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게임 홈페이지에서 '이순신' 캐릭터 화면은 삭제된 상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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