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논란' 선 그은 송영길 "지나간 일..논쟁 벌일 문제 아냐"

김지현 2021. 4. 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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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조국 수호' 문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 "지나간 일 아니겠나"라며 "논쟁을 벌일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조국 자체에 여러 가지 양면성이 있는데 균형 있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화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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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의견 균형있게 수렴..당원 논쟁은 동력으로 승화"
"집값 10%로 살 수 있게..文도 실소유자 규제완화 공감"
[대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이 9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1.03.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조국 수호' 문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 "지나간 일 아니겠나"라며 "논쟁을 벌일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조국 자체에 여러 가지 양면성이 있는데 균형 있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화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 반성문'을 쓴 2030 의원들에 대한 문자폭탄과 관련해서는 "당이 이렇게 큰 패배를 당했는데 왜 이 정도의 논란이 없겠나"라면서도 "당원들의 논쟁이야 인터넷 상에서 문제고 어차피 소화해내고 동력으로 상화시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이 과거 안철수, 김한길이 있었던 때는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무너뜨리려고 하는 분열적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상호 이야기를 존중하면서 균형 있게 초선, 재선, 3선의 의견을 수렴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내에서 조금이라도 이견이 있으면 말을 못하게 하는 풍토를 바꿔야 된다. 누가 숨을 쉬겠나. 민주정당에서 모든 자유로운 토론이 보장돼야 한다. 평가를 달리할 수 있는 것인데 네 평가는 틀리다고 윽박지르면 설득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20, 30대가 좀 틀리게 보이더라도 왜 막 훈계하고 경험치가 낮다고 꾸짖으려고 그러느냐, 2030대 아픔을 당신들이 아느냐 이거 아니겠나"라며 "저는 일단 겸허하게 틀리다 말다, 가치판단 하려고 하지 말고 너희가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들어줘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그는 "오늘 출마선언 핵심은 무능한 개혁을 유능한 개혁으로, 내로남불을 언행일치로, 그리고 새로운 변화의 시작, 문재인 정부 성공과 4기 민주정부 수립에 선봉에 서겠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는 주거정책으로 제시한 '누구나 집' 프로젝트와 관련, "공급을 확대하면서 대출을 규제하면 실소유자한테는 그림의 떡이 될 수가 있다"며 "양자의 간극을 보완하는 것이 누구나 집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당대표가 되면 정부와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실소유자에 대한 규제완화 대책에는 공감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나. LTV도 10% 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의원은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겠다"며 인천시장 시절부터 준비해온 '누구나 집'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밝혔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를 90%까지 풀어 집값의 10%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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