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혁모 "김종인 놀부 심사 끝 어디..더는 가타부타 말라"

박미영 2021. 4. 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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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오만불손' '구태정치인의 표본' 등의 표현 등을 써가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했던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또 다시 공식석상에서 김 전위원장에 독설을 날렸다.

구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단일화 과정에서 매번 방해를 했다. 왜 저러나 했는데, 당을 떠나고도 중대한 결정 앞에 놓여 있는 국민의힘에 연일 비난 섞인 말씀을 한다"며 "놀부심사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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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발언에 이어 공식 석상서 또 독설
"모두의 인생 무너뜨린 위험한 인물 떠올라"
"국민을 정치 이력 장식하는 수단으로 이용"
"도저히 큰 어른으로서 본이 되진 않는 듯"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4.7 재보궐선거를 마지막으로 퇴임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기념액자를 받으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범죄자' '오만불손' '구태정치인의 표본' 등의 표현 등을 써가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했던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또 다시 공식석상에서 김 전위원장에 독설을 날렸다.

구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단일화 과정에서 매번 방해를 했다. 왜 저러나 했는데, 당을 떠나고도 중대한 결정 앞에 놓여 있는 국민의힘에 연일 비난 섞인 말씀을 한다"며 "놀부심사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는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두고 '아사리판'이라고 한데 이어 14일 중진들이 당권을 놓고 고성을 지른데 대해 "향후 두달은 저모양일 것"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구 최고위원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등장하는 입시코디네이터를 거론하며 "김 전 위원장을 보면 이 사람이 떠오른다. 이 캐릭터는 불법은 기본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지만 결국에는 모두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의 말에 휘둘리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물론 제3지대까지 위험에 빠질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김 위원장 본인이 도왔던 대통령들을 실패한 대통령이라 평가하고, 대표를 맡았던 당을 '아사리판이'라하는 심성은 도저히 큰 어른으로서 본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그동안 국민은 그저 본인의 정치이력을 장식하는 수단으로만 이용했던 건 아닌지 참 씁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행보를 보면 대선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것 같다. 현란한 정치술로 작업해 누구를 만들어 놓고 본인의 공을 쌓고 나중에 또 실패한 정부라 평가하지 말고 정치권에 더는 가타부타 말씀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라면서 "그동안 억지로 국민의힘에서 비대위원장을 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냐"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얼룰진 정치인과 공정이라는 시대정신은 절대 양립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하자 이에 대해 "안철수, 오세훈 두 후보가 보여준 화합의 정치에 처음부터 끝까지 흙탕물만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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