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윤호중 추대' 문자운동에 박완주 "상대 존중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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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친문 강성 지지층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올리며 원내대표 선거에서 윤호중 의원 지지문자를 보낼 것을 독려하자 박완주 의원이 자제를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박완주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친여(與) 성향 커뮤니티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 게시글을 캡처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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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소수 강경 당원들의 잘못된 토론방식 개선을"
"의원들 하루 2000통씩 문자..지도부가 정리해야"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일부 친문 강성 지지층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올리며 원내대표 선거에서 윤호중 의원 지지문자를 보낼 것을 독려하자 박완주 의원이 자제를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박완주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친여(與) 성향 커뮤니티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 게시글을 캡처해 올렸다.
이 게시글 작성자는 "민주당을 검찰에게 팔아먹을 박완주에게 원내대표를 줄 수는 없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핸드폰 연락처를 올린 뒤 "윤호중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라고 문자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연락처 20개를 모아 올리며 "단체문자는 한번에 20개씩 보낼 수 있더라"면서 구체적 방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며 "건강한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상대에게 과도한 압박으로 느껴지게 하면 안 된다"며 "상대방을 존중함이 민주당스러움"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친문 강성 지지층에 대해 "그분들이 의견을 내는 것은 뭐라고 하지 않는다"면서도 "자기하고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하여튼간 인신공격, 욕설 이건 토론의 문화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시민으로서 강성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며 "이런 부분 태도를 바꾸라고 하는 것을 이제는 말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이 쇄도하는 데 대해선 "지금의 상황도 백만 당원 중에 일부 당원이기 때문에 그것에 휘둘리지는 않는다"면서도 "하루에 2000통씩 조직적으로 문자를 받아보라. 이런 게 의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인데, 그런 것을 좀 지도부에서는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도부 차원의 대처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까지 침묵했던 이런 잘못된 토론, 건강한 토론을 (막는 것을) 소수 강경 당원들이 하는 것에 대해서 침묵하고 방관했다"고 자성한 뒤 "정말로 내년에 대선 민심들 제대로 읽고 건강한 토론을 위해서는 이런 부분들도 수정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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