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이든, 직접 경제 챙기는데 문 대통령은 뭘 하시나"

박준호 2021. 4. 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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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단호하고 효과적인 수단을 강구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뭘 하고 계신가"라고 물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생각해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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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확대경제장관 회의 소집엔 "말로만 경제살리기"
"野 통합 목표, 4차산업 혁명 이끌 리더십 고민해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공동취재사진) 2021.04.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단호하고 효과적인 수단을 강구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뭘 하고 계신가"라고 물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생각해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글로벌 반도체 업체 경영인을 소집해 대미 투자 확대를 주문한 것과 관련, 안 대표는 "대통령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다른 나라의 반도체 기업들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미국에 팔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안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판단 속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 질주하고, 중국 또한 자신들의 경제, 군사적 이익을 위한 무리한 요구를 우리에게 할 것"이라며 "군사, 경제, 기술 등 전 분야에 걸친 미·중 신냉전 시대에, 과연 우리에게 이에 현명하게 대응할 국가전략은 있냐"고 물었다.

이어 "대통령의 생각과 리더십, 국정 기조와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며 "여야 정당 대표들을 초청하여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내외사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함께 대응책을 모색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지금이라도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하고, 여야 정당 대표들과의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경영인이 참여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경제를 챙긴다니까 부랴부랴 오늘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연다고 한다"며 "말로는 경제 살리기를 위해 예전부터 추진했던 회의라고 변명하지만, 그 말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야권 통합의 방향과 관련해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내다보고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십을 고민하고 제시해야 한다"며 "과거의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실용적 리더십을 만드는데 야권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야권의 혁신적 대통합의 목표가 되어야 하고, 과정에서 행동으로 국민께 보여드려야 수권세력으로서 국민들께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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