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이 던진 돌에 레알 마드리드 버스 유리창 파손 "몰상식한 일"

안영준 기자 2021. 4. 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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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잉글랜드) 일부 팬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선수단 버스 유리창을 깨는 위험한 사고가 일어났다.

일부 리버풀 팬들은 일찍 안필드에 모인 뒤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하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깼다.

리버풀 관계자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겪은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머지사이드 경찰과 협력해 빠르게 사실을 확인한 뒤, 범인을 찾아 책임을 묻고 엄벌을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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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구단 "경찰과 협조해 범인 찾아 엄벌 취할 것"
리버풀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리버풀 팬이 던진 돌에 훼손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버스(가디언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리버풀(잉글랜드) 일부 팬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선수단 버스 유리창을 깨는 위험한 사고가 일어났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에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한편, 머지사이드 경찰과 협조해 범인을 찾아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던 리버풀은 뒤집기에 실패,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일부 리버풀 팬들은 일찍 안필드에 모인 뒤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하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깼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를 앞두고 홈구장의 위엄을 보여주고 싶었던 듯하나, 방법이 잘못됐다. 무엇보다 선수단 안전이 크게 위협 받았던 사고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 AFP=뉴스1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열린 상황에서 다수의 리버풀 팬들이 경기장에 모였다는 점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크게 놀란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의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스포츠 이벤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유감"이라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리버풀 역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리버풀 관계자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겪은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머지사이드 경찰과 협력해 빠르게 사실을 확인한 뒤, 범인을 찾아 책임을 묻고 엄벌을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영국 매체 '가디언'은 "돌로 (분노를) 표현하는 건 참 몰상식한 일"이라며 "다행히 (유리창 파손에도) 부상자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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