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 드러누운 자폐 아들.. 당황한 엄마 곁에 등장한 '히어로'

홍효진 기자 입력 2021. 4. 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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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길 위에 드러누운 아들에 당황한 엄마 곁으로 '히어로'의 사연이 공개되며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나탈리 페르난도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루디(5)는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온시 지역의 길을 걷고 있었다.

나탈리는 아들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지만 루디는 누운 상태로 한 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나탈리가 허락하자 이안은 누워있는 루디의 옆에 똑같이 엎드리고는 대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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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길 위에 드러누운 아들에 당황한 엄마 곁으로 '히어로'의 사연이 공개되며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나탈리의 아들 루디와 행인 이안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갑작스레 길 위에 드러누운 아들에 당황한 엄마 곁으로 '히어로'의 사연이 공개되며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나탈리 페르난도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루디(5)는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온시 지역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루디가 다시 차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화를 내며 그대로 땅바닥에 드러눕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나탈리는 아들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지만 루디는 누운 상태로 한 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길을 지나던 이안이라는 남성이 다가왔다. 그는 나탈리를 향해 "괜찮다면 내가 아들과 이야기를 좀 나눠봐도 되겠냐"고 물었다.

나탈리가 허락하자 이안은 누워있는 루디의 옆에 똑같이 엎드리고는 대화를 시도했다. 그는 먼저 루디의 이름을 물으면서 천천히 대화를 이어갔다. 이안은 화 한 번 내지 않고 루디를 달래 결국 다시 일으켜 세웠고, 이들 모자와 함께 차까지 걸어가면서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

갑작스레 길 위에 드러누운 아들에 당황한 엄마 곁으로 '히어로'의 사연이 공개되며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나탈리의 아들 루디와 행인 이안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이후 나탈리는 이러한 사연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안에 대해 "나의 영웅"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의 친절을 잊이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를 본다면 "괜찮니"라고 물어봐 달라"며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그들을 친절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 때로는 낯선 사람의 친절이 하루를 완전히 바꾸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길 위의 '히어로' 이안의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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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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