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수장들 "中, 비할 데 없는 세계적 위협"..의회서 한목소리

조소영 기자 2021. 4. 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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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2년여 만에 열린 미 의회의 '세계적 위협' 청문회에서 중국을 '비할 데 없는' 우선순위로 꼽았다.

올해 청문회는 지난 13일 공개된 '2021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열렸으며 정보수장들은 15일 하원 정보위에서 열리는 두 번째 세계적 위협 청문회에도 참석한다.

헤인스 국장은 이날 위원회에 "중국은 정보사회에서 비할 수 없을 정도의 (위협적) 우선순위"라며 "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에 도전하는 근접 경쟁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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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DNI 국장 "中, 다양한 분야서 美에 도전하는 경쟁자"
레이 FBI 국장 "10시간 마다 中과 관련해 새로운 조사"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2년여 만에 열린 미 의회의 '세계적 위협' 청문회에서 중국을 '비할 데 없는'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들은 중국의 역내 공격성과 사이버 능력을 주요 위협으로 지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 정보국장들은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해당 청문회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이 자리에는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 국장(DNI)과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스콧 베리에 국방정보국(DIA) 국장,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정보수장들이 집결한 이번 청문회는 2019년 1월에 이어 2020년을 건너뛰고 열린 것으로, 안보기관과 자주 충돌했던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지난해 이 연례 행사에 관계자들을 보내지 않았다.

올해 청문회는 지난 13일 공개된 '2021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열렸으며 정보수장들은 15일 하원 정보위에서 열리는 두 번째 세계적 위협 청문회에도 참석한다.

헤인스 국장은 이날 위원회에 "중국은 정보사회에서 비할 수 없을 정도의 (위협적) 우선순위"라며 "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에 도전하는 근접 경쟁자"라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FBI가 10시간 마다 중국과 관련해 새로운 조사들을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헤인스 국장은 이외에도 세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러시아의 노력 및 중동 불안정에 대한 이란 문제, 세계적 테러리즘을 비롯해 미국과 동맹국 간 이간질(drive wedges)을 조장하는 북한을 미국과 세계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꼽았다. 여기서 동맹국은 정황상 한국으로 보인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특히 이날 청문회는 해킹의 위협, 첨단개발의 중요성, 소셜미디어의 악영향 등 기술에 초점이 맞춰졌다.

번스 국장은 CIA 직원의 거의 3분의1이 사이버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소네 사령관과 레이 국장은 사이버 위협에 있어 관련 기업들의 더 많은 정보가 있다면 정보기관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기업들에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는 일부 의원의 입법을 직접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다.

레이 국장은 또 "소셜미디어가 국내 폭력적 극단주의와 외국으로부터의 악질적 영향력의 핵심증폭기가 됐다"며 "긍정적인 이유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들은 또 모든 종류의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 위원장인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중국이 화웨이를 첨단 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의 선두주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에 주목하면서 "다른 신흥 기술들에서도 비슷한 노력을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러시아발 솔라윈즈 해킹 사태의 위험성 또한 지적하면서 "생화학무기 사용이 금지되는 것처럼 우리는 특정 유형의 공격이 금지된 '새로운 국제규범'을 개발하길 원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위원장인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도 "오늘날의 기술 환경은 적들이 대재앙을 일으킬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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