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고위 연락책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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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이 아시아·태평양계(AAPI)의 의견을 대변하는 고위 연락책에 에리카 모리스구 미 국립여성·가족파트너십(NPWF)의 부대표를 내정했다고 CNN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아시아계 민주당 여성 상원의원 2인방인 덕워스와 메이지 히로노(하와이)는 인종적 다양성에 부합하지 않는 정부 임명직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거부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면서 AAPI 고위 연락책을 신설해야 한다고 백악관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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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 백악관이 아시아·태평양계(AAPI)의 의견을 대변하는 고위 연락책에 에리카 모리스구 미 국립여성·가족파트너십(NPWF)의 부대표를 내정했다고 CNN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리스구는 아시아계 여성인 민주당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일리노이)의 법무 보좌관을 지냈고,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주택·도시개발부에서 차관보로 일했다.
NPWF의 홈페이지를 보면 그는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자랐다.
또 그가 참정권, 시민권, 지역사회의 역할, AAPI의 권리 증진, 가정 폭력 상담, 재난 구호를 위한 조직을 자발적으로 이끌었다고 이 단체는 소개했다.
모리스구는 지난해 시민단체 '워킹맘'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을 '일본·중국계 후손'이라고 소개했다.
백악관이 AAPI 연락책을 내정한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한다면서도 정작 AAPI가 정부 직제에서 과소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아시아계 민주당 여성 상원의원 2인방인 덕워스와 메이지 히로노(하와이)는 인종적 다양성에 부합하지 않는 정부 임명직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거부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면서 AAPI 고위 연락책을 신설해야 한다고 백악관을 압박했다.
특히 지난달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진 애틀랜타 총격 사건 뒤 아시아계를 표적으로 한 인종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가 고조하면서 AAPI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더 반영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미 의회 아시아태평양코커스(CAPAC) 소속 의원들을 백악관에서 만날 예정이다.
앞서 CAPAC는 "바이든 정부가 지난 수십 년 이래 처음으로 AAPI 출신의 장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바이든 정부의 고위직에서 AAPI 출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2명 정도다.
덕워스 의원은 지난달 "(백악관은) 당신들에겐 해리스가 있다. 우리는 그가 매우 자랑스럽다. 더는 필요없다고 하는 데 이런 얘길 몇 번이나 듣는 건 매우 모욕적이다"라고 비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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