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M, 美 테네시에 두번째 배터리 공장 짓는다

박종원 2021. 4. 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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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화학이 오하이오주에 이어 2번째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새로 들어설 배터리 공장은 미 테네시주 스프링힐의 GM 공장 인근에 들어설 것으로 추정되며 1공장과 마찬가지로 양사 합작으로 건설된다.

이어 리릭 생산과 테네시 공장 가동 사이에 시간 차이가 있는 만큼 리릭 초기 생산분의 경우 테네시 공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조달한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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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공개한 새 전기차 '캐딜락 리릭'.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화학이 오하이오주에 이어 2번째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1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 자동차 전문지 디트로이트뷰로는 14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2번째 공장에 23억달러(약 2조5600억원)가 투입된다고 전망했다.

새로 들어설 배터리 공장은 미 테네시주 스프링힐의 GM 공장 인근에 들어설 것으로 추정되며 1공장과 마찬가지로 양사 합작으로 건설된다.

스피링힐 공장은 내년부터 건설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GM이 처음으로 완전 전기차로 생산하는 고급 크로스오버 차량 ‘캐딜락 리릭’에 들어갈 예정이다. GM은 내년 말에나 리릭을 생산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가 1공장의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릭 생산과 테네시 공장 가동 사이에 시간 차이가 있는 만큼 리릭 초기 생산분의 경우 테네시 공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조달한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는 오하이오주 1공장이 아닌 외부에서 조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 5일, 지분을 절반씩 출자해 단계적으로 2조7000억원을 들여 30GWh 이상 생산 능력을 가진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올해 초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의 GM 공장 부근에 1공장 부지 매입을 마쳤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공장을 가동한 이후 약 5GWh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LG화학은 오하이오주 공장에 이어 테네시주 공장까지 착공한다면 미국에 3개의 생산 기지를 갖추게 된다. 이미 업계에서는 지난 3월부터 양사가 테네시주 공장에 이어 텍사스에 3번째 공장을 짓는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GM은 테네시주 공장 소식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년 내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270억달러 규모의 개발 계획을 내놓고 전기차 개발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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