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부진은 배경색 때문?..좌석 가림막 검게 바꾼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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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좋지 않은 홈 경기 성적을 끌어올리려 관중석을 가리는 천 색깔까지 바꾸는 독특한 방안을 들고나왔다.
맨유는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1라운드까지 18승 9무 4패로 2위(승점 63)를 달리고 있는데, 4패를 모두 홈 경기에서 기록했다.
이번 그라나다전은 맨유가 유로파리그 들어 세 번째로 치르는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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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좋지 않은 홈 경기 성적을 끌어올리려 관중석을 가리는 천 색깔까지 바꾸는 독특한 방안을 들고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BBC 등 현지 언론은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이 이번 시즌 홈 성적이 좋지 않은 원인으로 올드 트래퍼드의 관중석을 가린 붉은 배너를 지적해 맨유가 맨 아랫줄을 검은색으로 바꿨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맨유는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1라운드까지 18승 9무 4패로 2위(승점 63)를 달리고 있는데, 4패를 모두 홈 경기에서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전적 3승 2무 중에서도 2무가 모두 홈 경기에서 나왔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안방에서는 24경기 중 13승을 거둬 승률이 54.2%이며, 원정에선 26경기 중 17승을 올려 승률이 65.4%로 차이가 있다.
반면 패배 수는 홈 6경기, 원정 3경기로 안방에서 약한 면모가 다시 한번 확인된다.
그 원인 중 하나로 경기장 바탕이 대체로 팀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이뤄진 가운데 선수들이 입는 홈 유니폼조차 붉다 보니 시야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이 선수단에서 나온 것이다.
16일 그라나다(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솔셰르 감독은 "홈 경기 부진에 어떤 특별한 이유를 댈 수는 없겠지만, 몇몇 선수가 순간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때 빨간 좌석으로 이뤄진 빨간 배경 속에서 빨간 유니폼을 입은 동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언급해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그라나다전은 맨유가 유로파리그 들어 세 번째로 치르는 홈 경기다. 맨유는 9일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안방에서 2차전을 맞이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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