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동등한 입장에서" 실현된 '서울 더비', 그렇게 스토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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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스토리'가 된다.
FC서울과 서울 이랜드는 1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3라운에서 만났다.
성사 자체만으로도 관심사였는데, 이날은 서울 이랜드가 창단 발표를 한 지 정확히 7년이 되는 날이었다.
도전자 입장을 강조한 서울 이랜드는 정작 킥오프되자 FC서울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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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그렇게 ‘스토리’가 된다.
FC서울과 서울 이랜드는 1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3라운에서 만났다. 연고지 개념이 정립되기 전인 1991년에는 3팀(유공, LG, 일화)이 동대문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한 바 있다. 다만 2000년대 이후로는 서울 더비가 열리지 않았다. 특히 서울 이랜드가 2014년 창단한 후 줄곧 2부리그에만 있었기 때문에 성사된 적이 없었다.
성사 자체만으로도 관심사였는데, 이날은 서울 이랜드가 창단 발표를 한 지 정확히 7년이 되는 날이었다. 정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부담감이 몰려온다.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라고 의미부여는 크게 하지 않으면서도 “축구 팬들 앞에서 (더비라는) 스토리가 축구 발전을 위해서 축구인으로서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를 시발점으로 스토리를 더 만들어낼 수 있는 자리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FC서울 박진섭 감독은 “현재 팀 상황이 좋지 않다. 서울은 항상 이겨야하는 팀이다. 그런 경기 중 하나”라고 승리를 강조했다.
도전자 입장을 강조한 서울 이랜드는 정작 킥오프되자 FC서울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FC서울은 기성용, 박주영이 빠진 빈자리가 생각보다 커 보였다. 더구나 조영욱, 신재원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예기치 못한 2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서울 이랜드는 차분히 자신들의 경기를 했고 후반 베네가스,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기세를 올렸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후반 39분에 터진 레안드로의 결승골로 웃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여유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동계훈련 때 목표로 되지도 않는 무패,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승격을 말했다”고 밝히면서 “(6라운드 충남아산전 패배로) 일단 하나가 날아갔다. 아직까지 ACL은 남아있으니까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 리그도 중요한데 한 경기라도 더 뛸 수 있는 기회 만들자고 선수들한테 말한다. 끝까지 해볼 수 있을만큼 해보겠다”고 FA컵 우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정 감독은 또 다른 바람도 드러냈다. 승격 후 1부에서 FC서울과 다시 맞붙어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는 우리가 위치적으로 도전에 입장이지만, 내년에는 동등한 입장에서 ‘서울 더비’를 해봤으면 한다. 오늘은 전초전이라고 본다. 멋있게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하고 싶다. 잠실에서 경기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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