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하드포크 기대감에 300만원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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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국내 거래가격이 300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썼다.
암호화폐 거래업계 한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코인베이스의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으로 며칠간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암호화폐는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더리움의 경우 하드포크의 기대감으로 상승장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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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국내 거래가격이 300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썼다. 이날 상승세는 이더리움 하드포크(일종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오전 8시50분 기준 전일보다 5.61% 상승한 30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14일 국내 거래 역사상 첫 300만원을 돌파하고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월1일 개당 80만3000원(종가)에 거래되던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서만 284% 뛰어올랐다.
이더리움은 글로벌 평균가로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7.02% 상승한 2427달러(약 2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상승장이 '이더리움 하드포크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하드포크는 기존 네트워크와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체인을 만드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말한다.
독일 도시 이름을 딴 베를린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암호화 기능의 효율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베를린 하드포크는 이날 오후 6시52분쯤(국내, 이더스캔 기준)으로 예정됐다. 하드포크는 시간대를 특정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블록높이에 도달했을 때 일어난다. 베를린 업그레이드 시점은 블록높이 1224만4000이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0.74% 하락한 801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업계 한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코인베이스의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으로 며칠간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암호화폐는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더리움의 경우 하드포크의 기대감으로 상승장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의 차기 하드포크인 런던 하드포크는 오는 7월로 예정됐으며, 해당 하드포크에 따라 최급 급등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가스비(수수료)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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