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호수도 관광자원"..302그루 스토리텔링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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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도내 보호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발굴하고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용역은 도내 보호수에 얽힌 전설, 민담, 설화 등을 조사하고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보호수를 새로운 관광 자원화하고자 추진됐다.
조광래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보호수는 우리민족의 애환과 함께한 역사가 담긴 타임캡슐이자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라며 "보호수를 보전하고 관광자원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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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도내 보호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발굴하고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보호수에 대한 스토리텔링 발굴 용역이 지난 1년간 진행돼 최근 최종보고회가 있었다.
용역은 도내 보호수에 얽힌 전설, 민담, 설화 등을 조사하고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보호수를 새로운 관광 자원화하고자 추진됐다.
용역보고서에는 ▲신라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싹이 터 자란 나무라고 택리지에 전하는 영주 부석사 조사당 '선비화'(콩과 낙엽관목인 골담초) ▲단종 복위운동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영주 내죽리 은행나무 ▲영화 '워낭소리'의 첫 장면이자 사찰에서 부지런히 일하다 죽은 뿔 세개 달린 황소에 대한 전설을 갖고 있는 봉화 청량사 '삼각우송' ▲사람들의 소원과 하소연을 들어주는 칠곡 대흥사의 '말하는 은행나무'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이 삿갓을 벗어놓고 쉬어간 뒤부터 나무가 그가 쓰고 다녔던 삿갓을 닮은 모양으로 바뀌었다고 전하는 안동 신전리 '김삿갓 소나무' 등 302편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소개됐다.
조광래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보호수는 우리민족의 애환과 함께한 역사가 담긴 타임캡슐이자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라며 "보호수를 보전하고 관광자원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버드나무, 은행나무, 향나무, 팽나무 등 59종 2026그루의 보호수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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