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의장, 코인베이스 상장 첫날 "가상화폐는 투기수단"

이슬기 기자 2021. 4. 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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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14일(현지 시각) 가상화폐를 정면으로 저격하고 나섰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경제클럽과의 원격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아직 결제수단의 지위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가상화폐는 정말로 투기를 위한 수단이며, 결제수단으로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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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를 위한 수단...결제수단 지위는 아직"
金에 비유 "존재하지 않는 특별 가치 부여"
코인베이스, 준거가격 대비 31.3% 급등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14일(현지 시각) 가상화폐를 정면으로 저격하고 나섰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경제클럽과의 원격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아직 결제수단의 지위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가상화폐는 정말로 투기를 위한 수단이며, 결제수단으로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상화폐를 금(金)에 비유하면서 "수천년 동안 사람들은 금이 실제로 갖지 않은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왔다"고도 했다. 가상화폐가 지나치게 고평가돼있으며 실제 결제수단으로서의 가치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CNBC는 파월 의장이 마침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첫날 가상화폐에 부정적 견해를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국제결제은행(BIS)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도 "가상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더욱 가깝다"고 했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준거가격인 주당 250달러보다 훨씬 높은 381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주당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준거가격보다 31.3% 급등한 코인베이스는 장중 한때 최고 429.54달러까지 오르고,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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