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경제기관, 자국 올 성장률 4.7→3.7%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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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경제 기관이 올해 자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3.7%로 낮출 예정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14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경제 기관이 이런 내용의 공동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기관의 추정치는 독일 경제부가 이달 말 발표할 정부 자체 성장 전망의 기초가 된다.
경제 기관의 GDP 전망치가 이전보다 1%포인트나 낮아진 만큼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정부도 성장률을 낮춰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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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독일의 경제 기관이 올해 자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3.7%로 낮출 예정으로 전해졌다. 애초 4.7%로 봤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처가 예상보다 길어진 영향이다.
로이터는 14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경제 기관이 이런 내용의 공동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경제 기관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다.
이들 기관의 추정치는 독일 경제부가 이달 말 발표할 정부 자체 성장 전망의 기초가 된다. 독일 정부는 지난 1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경제 기관의 GDP 전망치가 이전보다 1%포인트나 낮아진 만큼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정부도 성장률을 낮춰 잡을지 주목된다.
로이터는 경제 기관이 내놓을 성장률 전망 수치에 대해 “경제가 위기 이전 수준에 도달하려면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이들 기관은 2022년 GDP 성장률 전망치로는 3.9%를 제시할 예정이다. 2.7%에서 올라간 수치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민간 소비가 전반적인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독일의 수출 지향 제조업체는 중국·미국의 수요 증가로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내수 중심의 서비스 부문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도입된 제한조처로 인해 상황이 악화일로로 파악된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내각회의를 열고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지역에서 야간통행금지를 비롯한 더 강력한 봉쇄조처를 강제하기로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은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감염자수가 이날 현재 150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1만79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정점을 기록한 작년 12월 21일의 69%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확진자수는 302만여명이다. 프랑스(510만여명), 러시아(460만여명), 영국(430만여명), 이탈리아(370만여명), 스페인(330만여명)에 이어 유럽에서 6번째로 많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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