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강남구청장 "은마·압구정 재건축 못 미룬다..吳시장과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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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동 아파트 지구에 대한 재건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담판을 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정책에 결을 같이 하는 것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 한다니까 찬성한다는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은마나 압구정동 아파트 재건축 추진이 안됐기 때문에 이미 구청장 선거 때부터 서울시장과 협력해서 재건축 조합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한 것"이라며 "강남구 내 재건축이 모든 게 중지돼있는 것처럼 오해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현재 684개 단지 중 80개 단지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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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집값 뛰어도 공급 지속되면 점차 안정"
[서울=뉴시스] 조현아 하종민 기자 =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동 아파트 지구에 대한 재건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담판을 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구청장은 "강남은 집중도가 갈수록 더 심해져 앞으로도 주택 수요가 계속되면서 강남 집값도 더 오를 수 밖에 없다"며 주택 공급을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 구청장은 지난 14일 강남구청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강남구 내 재건축과 관련해 "지금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는 은마아파트와 압구정아파트에 대해 서울시가 빨리 각 정비계획,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내달라"고 강조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정비계획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으나 보류 결정을 받은 뒤 재심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도 서울시에서 수년째 미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정책에 결을 같이 하는 것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 한다니까 찬성한다는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은마나 압구정동 아파트 재건축 추진이 안됐기 때문에 이미 구청장 선거 때부터 서울시장과 협력해서 재건축 조합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한 것"이라며 "강남구 내 재건축이 모든 게 중지돼있는 것처럼 오해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현재 684개 단지 중 80개 단지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은마와 압구정 아파트에 대한 주거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은 지 40년이 넘다 보니 수도꼭지에서 녹물이 나오고,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등 주거 상황이 열악했다"며 "집값 억제가 중요한게 아니라 주거복지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재건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시장에 조사 결과를 보여주고 은마나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은 미룰 수 없다고 담판을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건축 활성화가 집값 상승의 도화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처음부터 재건축이 집값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며 "처음에는 집값이 뛴다고 해도 수요에 대비한 공급만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점점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개발 수익이 특정 조합에 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구청장은 "개발 수익 일부는 조합, 개발자에 보장하고 나머지 수익은 공공으로 환수해서 SOC나 강북 개발 등에 쓸 수 있도록 한다면 강남 재건축 활성화가 강북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제시했다.
주택 공급없이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많은 정책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강남 아파트 가격을 보면 미국 맨하탄, 상해 푸동지구, 싱가포르, 일본 도쿄 중심가의 집값에 비해 아직도 싼 편"이라며 "강남 집값은 계속 상승세였고 점점 국제도시로 발전하고 집중적으로 개발이 이뤄지면 집값이 오를 수 밖에 없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안 되면 집값은 더 오를 것이다. 강남의 현실을 반영한 대책을 펼쳐야 성공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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