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피악 연극 '단테 신곡-지옥편' 내달 7일 개막

단테 서거 700주년·극단 창단 20주년 기념
나진환 각색 연출, 정동환 한윤춘 등 출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피악은 연극 ‘단테 신곡-지옥편’을 오는 5월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단테 신곡-지옥편’ 포스터(사진=극단 피악)

이번 작품은 단테 서거 700주년 기념 공연이자 극단 피악의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첫 번째 무대로 선보인다. 서구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단테의 ‘신곡’을 무대로 옮긴다. 극단 피악의 나진환 대표가 각색 및 연출을 맡고 배우 정동환, 한윤춘, 정수영, 이천영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단테가 자신의 서재에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끔찍한 여행, 지옥에서의 경험을 책으로 저술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단 측은 “이 연극은 단테의 ‘신곡’을 매우 깊이 있게 다루며 오늘날 우리의 비극적 현실을 비춰주는 거울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02년 창단한 극단 피악은 ‘단테 신곡-지옥편’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Ⅰ·Ⅱ’ ‘톨스토이 참회록: 안나 카레니나와의 대화’ ‘세자매: 그 죽음의 파티’ ‘백치’ 등 5편을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마스크 미착용 관객 출입제한, 문진표 작성, 발열체크, 거리두기 좌석제 등을 준수해 진행한다. 티켓 가격 5만5000~7만원. 인터파크, 예스24 티켓,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