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AZ 논란 속 "화이자 백신 5000만 회분 조기 공급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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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부작용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바이오엔테크-화이자 백신 5000만 회분을 조기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14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새로운 차질을 빚으면서 예상보다 빨리 화이자 백신 5000만 회분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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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부작용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바이오엔테크-화이자 백신 5000만 회분을 조기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14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새로운 차질을 빚으면서 예상보다 빨리 화이자 백신 5000만 회분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올해 2분기 공급되며, 이르면 이달부터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같은 화이자 백신 조기 공급은 덴마크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영구히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덴마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또 덴마크 보건당국은 혈전 논란이 제기된 또 다른 백신 존슨앤드존슨(J&J·얀센) 백신 또한 사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접종을 영구 중단한 덴마크 외에도 독일, 영국, 벨기에 등 유럽 각국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 우려에 따라 접종에 연령제한을 두는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혈전 우려에 얀센 백신의 유럽 출시도 연기됐다. J&J 측은 당초 5500만 회분의 백신을 오는 6월 말까지 EU에 인도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었지만 미국의 사용 중단 결정 후 수출을 중단했다.
이에 유럽의 백신 접종 계획이 큰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번 화이자 백신 5000만 회분 조기 공급으로 이같은 우려는 접어둘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최근의 백신 지연 사태를 언급하며 "백신 공급 일정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이 여전히 많다"며 "따라서 가능할 때마다 신속히 행동하고, 예상하고,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억2000만 회분 이상의 백신이 투여됐지만,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르면서 각국은 치열한 '백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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