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의 머슬마니아 그랑프리 이가미, 평범한 주부에서 '핫'한 광고모델로 [이주상의 e파인더]

이주상 2021. 4. 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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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미가 지난해 열린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시간과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죠. 피트니스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답니다.” 지난해 한국 최고의 피트니스대회인 머슬마니아에서 스포츠모델과 미즈비키니 클래식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이가미(45)의 매력은 당당함이다. 화려한 자태 또한 장점이지만 이가미의 얼굴에서 웃음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피트니스를 통해 획득한 건강함 때문이다.

당당함에 자신의 SNS에 이혼한 사실도, 보름달같은 빵빵한 뺨이 웃음마저 자아내는 10년 전 사진도 숨기지 않는다. 이가미는 머슬마니아 그랑프리 수상을 계기로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패션쇼는 물론 MBC의 오전 생방송 프로그램인 ‘오늘아침’에 출연하며 미와 건강을 전파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10년 전에 작고한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앙드레김을 추모하는 ‘앙드레김 스페셜 에디션 패션쇼’의 메인모델로 섰다.

광고모델로 출연하는 횟수도 많아져 스케줄을 조정하느라 바쁘다. 이가미는 항상 웃음을 머금고 있지만 ‘그랑프리, 이가미!’라는 MC의 호명이 있으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다. 힘들었던 시절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혼 후 두 아이를 기르고, 생활을 책임지느라 육체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이가미는 “위경련과 위염이 나을 줄을 몰랐다. 체력이 악화돼 요가와 필라테스를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인의 권유로 40살에 피트니스를 시작했다. 피트니스를 통해 건강은 물론 자신감도 생겼다. 내가 이렇게 예쁜 줄은 정말 몰랐었다”며 “피트니스는 개개인의 운동능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열심히 하면 몸의 변화를 확실하게 선사한다. 피트니스는 결코 시간과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45세인 지금, 이가미에게는 주부가 아닌 모델이라는 직함이 그를 대표하고 있다.

이가미가 지난해 열린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모델로서 팬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것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여성미를 가진 몸매를 항상 유지하려고 한다. 등근육과 허리에서 허벅지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라인이 가장 큰 장점이다. 나이가 있는 만큼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아름다움으로 어필하고 싶다. 노력하면 누구나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여성들에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을 전파하고 싶다.

- 항상 웃음이 넘친다.

피트니스가 가져다준 선물이다. 언제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활기와 웃음을 주는 게 내 매력이다. 피트니스를 하기 전에는 그렇지 못했다. 건강은 자신감의 근본이다.

- 카리스마도 넘치는데.

숏컷 때문이 아닐까.(웃음) 패션쇼나 대회에서 당당하게 나를 표현하려고 한다.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 자신감이 적어지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시크함, 섹시함, 귀여움, 순수함 등 여성이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을 마음껏 자신 있게 펼쳐 보이려고 한다.

-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함의 비결은?

건강한 음식을 먹고,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비결이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루에 물을 최소한 2리터 이상 마신다. 물은 혈액순환의 비결이다. 대회가 아닌 비시즌 때는 운동을 매일 한 시간 정도 한다.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내가 가장 즐겨하는 운동은 싸이클, 스쿼트, 데드리프트다.

- 싸이클의 효과는?

싸이클은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운동 후에는 단백질을 섭취해 근육 손실을 줄여줘야 한다.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준 다음 본인의 체력에 맞게 강도를 설정한다. 10분에서 20분간 땀을 흘릴 정도로 탄 다음, 익숙해지면 조금씩 시간과 강도를 높여준다.

이가미가 지난해 열린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스쿼트는?

스쿼트는 엉덩이와 허벅지 등 큰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량도 많이 늘지만 동시에 열량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최고의 하체운동이 될 수 있다. 운동 시 무게중심이 뒤나 앞으로 쏠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키포인트다. 자신에게 맞는 무게를 설정하고 바를 어깨와 승모근 쪽에 얹은 후 허리를 굽히지 않고 허벅지가 지면과 평행하게 될 정도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 데드리프트는?

데드리프트는 등, 팔, 엉덩이를 동시에 단련할 수 있는 전신 운동이다. 초보자의 경우, 빈 봉이나 덤벨을 사용해 다리를 좀 더 굽히는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를 추천한다. 바를 어깨너비보다 살짝 넓게 벌리고 똑바로 선 후 다리를 거의 편 상태로 엉덩이를 뒤로 빼고 몸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상체를 내렸다가 올라오는 것을 반복한다.

- 피부가 정말 매끈하다.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피부시술도 하지 않는다. 이것 또한 즐거운 마음과 운동이 비결이다.

- 미래의 꿈과 계획은?

앞으로 최소 10년간은 계속 피트니스선수로서 대회 출전을 해서 몸을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국은 물론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모델 활동은 물론 트레이너로서도 활약하고 싶다.

- 애칭은?

이름 때문에 친구들이 아가미라고 부른다.(웃음)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수상사냥꾼’이다. 여러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아서 팬들이 지어준 애칭이다. 가장 마음에 든다.(웃음)

이가미가 지난해 열린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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