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조국 성역화?..그들 눈에도 조국 가족 성스러움 보일 것"

이사민 기자 2021. 4. 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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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14일 "'조국 사태' 내내 더불어민주당이 조국의 편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든 적이 있나"라며 "내팽개쳐놓고는 이제 와서 웬 성역화 운운인가"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당에서 금기어 혹은 성역화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는 보수정당의 '탄핵'과 같이 앞으로 두고두고 우리의 발목을 잡을 아킬레스건으로 작동할 것"이라 지적한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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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창원 창원 신마산 번개시장을 찾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후보가 마산 출신의 방송인 맛칼럼니스트 황교익과 함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수후보캠프제공) 2018.6.10/뉴스1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14일 "'조국 사태' 내내 더불어민주당이 조국의 편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든 적이 있나"라며 "내팽개쳐놓고는 이제 와서 웬 성역화 운운인가"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당에서 금기어 혹은 성역화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는 보수정당의 '탄핵'과 같이 앞으로 두고두고 우리의 발목을 잡을 아킬레스건으로 작동할 것"이라 지적한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조국 성역화'라는 말이 나온다"며 "성역화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닌 듯하다. 그들 눈에도 조국과 그의 가족에게서 성스러움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에 의해 조국 가족이 무참히 난도질을 당할 때 그들의 방패막이가 되어주겠다고 나선 이들은 평범한 시민"이라며 "권력자들은 눈치를 보며 숨었다. 조국 가족의 고난이 시민의 고난과 영광으로 승화되면서 조국 가족은 성스러워졌다. 조국 가족이 시민의 마음속에 성스러운 존재로 새겨지게 된 것은 나 몰라라 했던 더불어민주당 덕이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조국의 정당이 아니다. 조국에 대해 비판할 것이 아직도 남았는지 모르겠으나 조국을 비판하고 싶으면 해도 된다"며 "항의 전화 무섭다고 할 말도 못 하는 정치인이 민주당 소속이란 게 더 어색하다. 민주당은 공산당이 아니다. 각자 소신대로 정치하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지난 9일 4·7 재보선 패인 분석을 하면서 "그 부분('조국 사태')에 대해 결과적으로 분노하고 분열되고 촉발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성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강경 지지층들은 이런 그들을 두고 '초선 5적'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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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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