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토털풋볼] '도박 없는' 과르디올라호 맨시티는?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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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자리서 전술적 담론이 펼쳐진다.
맨시티를 탈락시킨 팀들이 스쿼드를 고려해보면 모두 그들보다 열세에 있다는 것이 중론이었고,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우세의 전력을 활용하기 보다, 깜짝 전술을 내놨다 탈락하는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모습이었다.
도박 없이 잘 하는 것에 집중했고 마침내 과르디올라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4강행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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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여기 이 자리서 전술적 담론이 펼쳐진다.
매주 유럽서 수백 개의 축구 경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전술적 담론을 제시할 수 있는 경기는 일부에 불과하다. STN스포츠가 해당 경기들을 전술적으로 분석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이형주의 토털풋볼], 46번째 이야기: '도박 없는' 과르디올라호 맨시티는? 4강행!
이번에는 도박이 없었다. 4강행도 따라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4-2로 4강에 올랐고 도르트문트는 대회를 마무리했다.
펩 과르디올라호 맨시티에 있어 UCL은 아킬레스건 그 자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 하에서 UCL 4강에 올랐던 스쿼드를 물려받아 보강도 받았다. 하지만 이후 UCL 무대에서의 성적이 처참했다. 2016/17시즌부터 16강(AS 모나코), 8강(리버풀 FC), 8강(토트넘 핫스퍼), 8강(올림피크 리옹)에 그쳤다. 리그 등 타 대회에서 잘 해도 UCL 무대에서는 항상 무너졌다.
맨시티를 탈락시킨 팀들이 스쿼드를 고려해보면 모두 그들보다 열세에 있다는 것이 중론이었고,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비판을 더 심화시킨 것은 그가 UCL 토너먼트 전술기용에 있어 도박을 감행했다는 것. 우세의 전력을 활용하기 보다, 깜짝 전술을 내놨다 탈락하는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모습이었다.
그런 면이 가장 두드러졌던 것이 직전 시즌 리옹과의 경기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단판으로 진행됐던 해당 8강전에서 맨시티는 물오른 화력으로 충분히 리옹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페르난지뉴를 스리백의 일원으로 돌리고, 데 브라위너를 중앙이 아닌 측면 구석으로 빼는 등 해괴한 5-2-3 포메이션을 구사, 자신들의 공격력을 스스로 억제했다. 결국 1-3으로 지며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존에 잘 되던 4-1-4-1 포메이션을 고수하며 보수적인 운영으로 나섰다.
에데르송 모라에스, 올렉산드르 진첸코, 후벤 디아스, 존 스톤스, 카일 워커, 로드리고 에르난데스, 필립 포덴, 일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 리야드 마레즈, 케빈 데 브라위너가 4-1-4-1 포메이션의 선발로 나섰다. 모두 평소의 자리였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데 브라위너가 제로톱에 위치한 것조차 올 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장기 부상으로 맨시티가 매번 해오던 것이었다.
잘 하던 것은 하게 된 맨시티 선수들은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힘'을 보여줬고 1,2차전을 모두 잡으며 승리했다.
때로는 혼란스러운 변화를 가져가는 것보다, 잘 하던 것을 계속할 때 더 좋은 성과를 낸다. 맨시티의 이번 8강전이 딱 그러했다. 도박 없이 잘 하는 것에 집중했고 마침내 과르디올라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4강행을 거머쥐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제작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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