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칸서 미군 철수..20년 전쟁 끝낼 때"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2021. 4. 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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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이후 20년 동안 '가장 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다음달 1일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2500명의 철수를 시작해 오는 9월 11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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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이후 20년 동안 '가장 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다음달 1일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2500명의 철수를 시작해 오는 9월 11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전쟁의 시작을 발표한 백악관 트리티룸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내야 할 시간"이라며 "나는 아프간 주둔 미군을 지휘하는 네 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이 책임을 다섯 번째 대통령에게 넘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01년 9‧11 테러로 촉발한 전쟁은 미군 사망자 2300명과 부상자 2만명을 남겼고, 2조 달러(약 2230조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제거됐고 알카에다가 분해됐다면서 "(전쟁)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철수하는 동안 무장 이슬람 단체인 '탈레반'이 공격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철수 이후) 군사적으로 아프간에 관여하지 않겠지만, 외교적이고 인도적 임무는 계속될 것"이라며 "아프간 정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얀스 스톨텐베르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직후 "약 7000명의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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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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