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청사 지하철에 GTX-D노선까지?..'4차철도망' 6월께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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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를 앞두고 접수했던 지자체 건의안 중 일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정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각 지자체가 건의한 170여건의 철도망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4차 철도망을 확정짓기 위한 검토절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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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업계선 "덧대기식 노선 대신 30년 용적·활용도 고려해야"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를 앞두고 접수했던 지자체 건의안 중 일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선긋기에 나섰다.
정부 안팎에선 이달 중 건의안을 바탕으로 공청회와 검토를 거쳐 이르면 6월 중 신규 철도노선을 포함한 '4차 철도망'이 확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정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각 지자체가 건의한 170여건의 철도망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4차 철도망을 확정짓기 위한 검토절차에 들어간다.
공청회에서는 그동안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용역 내용을 공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최종 확정과 발표는 6월쯤으로 예상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5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 '철도 청사진'이다. 10년 단위로 대한민국 철도 건설 계획을 담는다. 철도의 신설·보수 등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므로 각 지자체는 지역 교통의 핵심이 될 숙원 사업이 계획에 포함되기 위해 사활을 건다.
세종시는 대전 1호선 연장 사업에 대해 대전 1호선의 끝인 반석역부터 정부세종청사까지 14㎞에 이르는 구간에 5개 역 신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반석역과 세종터미널 사이 자전거 지상도로를 활용한 지하철 연장구간 사업에 정부세종청사만큼의 거리를 추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해 11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세종 연결 사업 등을 골자로 하는 세종-대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 강서구는 각각 별도의 GTX-D노선(서부권광역급행철도)을 건의했다. 인천시가 건의한 GTX-D는 Y자형 노선으로 총 길이는 110.27㎞다.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제1 여객터미널~영종도~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서울 남부~하남을 잇는 노선과 경기 김포 통진~장기~인천 검단~계양~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10조781억원이다.
경기도는 김포 한강신도시를 시작으로 검단~계양~부천~서울 남부~하남 노선을, 서울 강서구는 경기도의 제안 노선에 김포공항역 추가 설치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정 국토부 철도정책과장은 "해당 사업들이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노선의 확정은 아직 거론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말을 아꼈다.
각 지자체가 철도망계획에 유리한 여론몰이를 위해 사전에 건의안을 유출하는 것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철도망계획은 대부분 미리 알려진 내용일 경우가 많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다"며 "사안에 따라 노선지정 지역의 투기수요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철도업계에선 4차 철도망계획에선 단순히 지자체의 요청을 수용하는 형식이 아닌 30년의 수요를 고려한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SRT의 경우 서울 남부의 철도고객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설계 당시 철로확장 가능성을 배제한 까닭에 성장에 한계를 두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수요나, 주변지역의 교통체증 해소를 근거로 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수도권의 철도노선 집중을 가중해 균형발전을 저해시킨다"며 "예타제도 개선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안배한 중장기적인 사전 계획안을 밑바탕에 두고, 합치하는 지자체의 요청을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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