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속 군사훈련 장면 공개

김준호 2021. 4. 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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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 분쟁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양측이 군사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어제(14일) 밝혔습니다.

가상적이 국경을 침범하는 상황을 상정한 훈련입니다.

[나예프/우크라이나 합동군 사령관 : "우크라이나군 탱크와 대전차부대는 늘 실전과 유사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또한 같은 날 흑해함대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그제(13일) 미국과 나토가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러시아도 이에 대응해 서부 국경지역으로 병력을 이동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미국과 나토의) 병력이 유럽으로부터 러시아 국경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요 전력이 흑해와 발트해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해 말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2014년 이후로 언제든 그것(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은 친러시아계 주민이 다수로 2014년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직후 분리 독립을 선포했고, 이 내전 과정에서 모두 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

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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