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한마디에 비트코인 급락전환 6만2000달러대(종합)

박형기 기자 2021. 4. 1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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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가상화폐) 자산을 투기수단으로 본다고 말하자 비트코인이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 때 6만5000달러 선을 바라볼 정도로 랠리했으나 파월 의장이 문제의 발언을 한 직후 급락해 6만200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코인베이스의 상장을 의식한 듯 "암호화폐 자산을 투기의 수단으로 본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주춤하자 코인베이스는 장중 최고가에서 후퇴해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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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우리는 암호화폐를 투기 자산으로 본다"
© News1 DB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가상화폐) 자산을 투기수단으로 본다고 말하자 비트코인이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 때 6만5000달러 선을 바라볼 정도로 랠리했으나 파월 의장이 문제의 발언을 한 직후 급락해 6만200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15일 오전 6시2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70% 하락한 6만27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문제의 발언을 하기 전까지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에 육박했었다. 수 시간 전 비트코인은 6만4863달러를 기록, 6만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AFP=뉴스1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날 세계 재계 리더들의 모임인 '워싱턴경제클럽' 행사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암호화폐를 투기수단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이 지불 수단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 직후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이날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급락했다.

코인베이스의 시초가는 준거가격보다 52.4% 높은 381달러로 형성됐다. 장중 한때 429.54달러까지 치솟으며 기업가치(시총)가 1120억달러까지 불기도 했다.

한 투자자가 코인베이스 앱을 이용, 암호화폐 거래를 하고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코인베이스의 상장을 의식한 듯 "암호화폐 자산을 투기의 수단으로 본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주춤하자 코인베이스는 장중 최고가에서 후퇴해 거래를 마쳤다.

결국 이날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준거가격 대비 31.3% 폭등한 328.28달러로 마감됐다.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즉 시총은 858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0.06% 하락한 807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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