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文정부는 민주당 정부..한두 사람 잘잘못 따지면 분열"

김지영 기자 2021. 4. 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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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낙선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패배 후 1주일이 지났다. 패장은 말없이 자숙하는 게 도리이나 여러분께 받은 은혜를 돌에 새기는 심정으로 글을 적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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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일인 7일 오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김영춘선거사무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낙선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패배 후 1주일이 지났다. 패장은 말없이 자숙하는 게 도리이나 여러분께 받은 은혜를 돌에 새기는 심정으로 글을 적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장관은 "선거기간 국정을 쇄신하라는 시민의 명령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군주민수(君舟民水)의 자세로 민심 그대로를 받들어야 한다.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는 단호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다. 당정청 혁신은 동시 과제이지 별개 사안이 아니다"며 "한 두 사람을 특정하여 잘잘못을 따지는 방식으로 국정쇄신은 요원하다. 치열하게 토론하되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분열로 내닫지 않는 품격 있는 과정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낮은 자세로 민심을 잘 경청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당정청의 모든 주체들이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아래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저는 부산시민의 곁에서 다시 부산의 미래를 농사짓겠다"며 "머리 들어 세상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그러나 두 발은 부산에 굳건히 내디딘 채 미래의 꿈을 꾸겠다"고 부산에서의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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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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