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배달왔습니다" 코로나에 사상최대 실적 낸 교촌·BHC·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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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3사 매출 교촌 4476억, BHC 4004억, BBQ 3256억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줄어도 치킨 배달점은 호황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 수요가 늘며 치킨업계 '빅3'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지난해 매출은 4476억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제너시스비비큐(BBQ)는 지난해 매출이 3346억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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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3사 매출 교촌 4476억, BHC 4004억, BBQ 3256억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줄어도 치킨 배달점은 호황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 수요가 늘며 치킨업계 ‘빅3’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지난해 매출은 4476억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영업이익은 4% 늘어난 410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53억원이었으나 코로나가 확산된 하반기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1.7배 증가했다.
bhc는 지난해 매출이 26% 증가한 4004억원으로 사상 첫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1300억원이다. bhc 관계자는 "지난해 가맹점 평균 매출이 26% 증가했고 올해 1~2월 매출도 전년대비 22%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너시스비비큐(BBQ)는 지난해 매출이 3346억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었다.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531억원이다. BBQ 관계자는 "공시에 등록한 자료는 매출액이 3200억원으로 이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네고왕 등 프로모션 비용 146억원을 차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로 집에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배달 수요와 치킨 매출을 동시에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 제한됐지만 치킨은 사계절 내내 수요가 있었다. 봄에는 신학기와 어린이날 행사, 여름에는 삼복 보양식으로 치킨을 찾거나 무더운 날씨에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사람이 있었다. 가을에는 스포츠 경기와 운동회 등의 행사가 있었고 겨울에는 연말 모임과 크리스마스로 꾸준히 치킨 배달 수요가 있었다.
교촌치킨의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은 2018년 6억2000만원, 2019년 6억5000만원, 지난해 7억5000만원으로 꾸준히 늘고있다.
교촌치킨은 가정간편식(HMR)과 맥주 등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제맥주 제조회사와 연계해 교촌만의 수제맥주를 개발하고 치킨에 어울리는 수제맥주 세트 메뉴를 출시할 계획이다.
BBQ는 윤홍근 회장이 직접 출연한 인기 웹 예능 ‘네고왕’ 효과를 톡톡히 봤다. 네고왕 BBQ편은 온라인에서 1000만회 넘게 재생되며 젊은 층에게 BBQ를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BQ 관계자는 "네고왕 이후 자사 애플리케이션 가입자수가 기존 30만명에서 255만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BBQ의 배달·포장 특화 매장 BSK(BBQ Smart Kitchen)는 380건의 계약을 맺었다. BSK는 5000만원 안팎으로 창업이 가능해 코로나로 취업이 어려워진 20~30대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가맹점 5만개 개설을 목표로 북미, 유럽, 중등 등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bhc는 신제품 출시 효과를 누렸다. 지난해 새로 선보인 ‘콤보 시리즈’, ‘윙스타 시리즈’ 등 부분육 메뉴는 1050만개가 팔려 1900억원어치의 매출을 올렸다. 뿌링클과 치즈볼도 각각 1500만개, 800만개 이상 판매됐다.
bhc 관계자는 "기존 메뉴와 신메뉴가 각자 매출을 확보하며 고르게 성장했다"며 "다양한 사이드 메뉴로 치전부리(치킨+주전부리)라는 신조어가 나올만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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