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세월호 참사 7주기 다시 노란 물결 물드는 안산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월호 참사 7주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4일 오후 2시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일대.
현수막에는 '세월호 참사 7주기',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안산시는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 단원구청 일대에서 추모사이렌을 울린다.
'4·16세월호참사 7주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일정이 적힌 추모 현수막도 시 행정게시대 20개소에 부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산시청사, 단원구청사 외벽에 대형 추모 현수막 부착
[안산=뉴시스] 박종대 천의현 기자 = 세월호 참사 7주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4일 오후 2시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일대.
노란색 리본이 그려진 세로 형태로 제작돼 있는 배너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며 도로변 가로등을 수놓고 있는 풍경이 눈에 띄었다.
현수막에는 '세월호 참사 7주기',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화랑유원지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정부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던 곳이다.
매년 참사 주기에 맞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은 화랑유원지에서 기억식을 열고 있다.
올해는 이 장소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및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을 함께 진행한다.
2024년 완공 예정인 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생명·안전'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테마공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화랑유원지에서 만난 주부 이모(37)씨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수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때를 떠올리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어 "어린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입장에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은 앞으로 영영 일어나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경기 안산시에 다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학생과 교사 등 261명이 희생된 단원고등학교는 7주기 당일 재학생과 함께 추모행사를 연다.
올해는 특히 1, 2학년 학생회 등 19명을 주축으로 ‘우리들의 봄’이라는 제목의 추모 연극도 선보인다.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학생의 가정을 배경으로 일상적인 모습과 사고 이후의 가족의 삶을 대비시켜 보여줌으로써 희생자 가족의 아픔에 공감하며 이를 딛고 희망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을 연극으로 담았다.
직접 대본 작성과 무대 준비, 배역 출연 등을 모두 학생들이 맡았다.
이외에도 단원고 1∼3학년 학생 17명이 추모 합창공연을 비롯해 동문회 대표가 ‘선배가 보내는 편지’라는 주제로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단원고 양동영 교장은 "세월호 참사의 희생이 아픔이기도 하지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학생 주도로 아이들이 기획하고 교사들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 단원구청 일대에서 추모사이렌을 울린다.
이번 사이렌은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개최에 따른 것으로, 희생자 추모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시는 지난 2일 시청 현관에 세월호기 게양을 시작으로 시청사, 단원구청사 외벽에 각각 가로 7.5m·세로 12m, 가로 5m·세로12m 크기의 대형 추모현수막을 5일부터 게시했다.
'4·16세월호참사 7주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일정이 적힌 추모 현수막도 시 행정게시대 20개소에 부착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14일 세월호 선체가 보존된 전남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선체 내·외부를 둘러보며 희생자를 직접 추모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참담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모두를 기억하고, 이를 교훈 삼아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와 304명의 희생자 모두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mypdy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